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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생명 보호! 올바른 119신고에서부터

admin 기자 입력 2014.08.08 03:25 수정 2014.08.08 03:25

ⓒ N군위신문
현대사회에 들어서면서 각종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현상은 환경의 변화와 산업화의 발달로 재난의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화재, 구조, 구급, 각종 민원 신고가 매우 많아졌다.

국민의 재산과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해볼 때 긴급한 상황에서 일반 시민이 자연스럽게 119를 떠올리고 도움을 요청한다는 것은 우리 소방조직의 존재의미를 더욱 견고하게 하는 것임은 물론 소방관들에게도 큰 사명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지금까지 소방이 이루어낸 노력의 가치와 성숙한 시민의식을 훼손하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허위, 장난신고와 개인 가정사에 관한 신고건수로 정말로 위급한 상황에 119의 도움을 받아야 할 국민이 안타까운 피해를 겪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소방관이 신고를 받고 출동할 때, 위급한 상황에서의 1분 1초는 한 생명을 살리고 죽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신고자의 올바른 119신고 요령을 일깨우는 것이 소중한 시간을 아낄 수 있는 가장 최우선 방법이기에 신고요령에 관하여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먼저, 119신고는 휴대전화보다는 유선전화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유선전화는 주소가 등록되어 있어 휴대전화보다 더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유선전화로 신고하면 지도에 정확한 위치가 표시되지만,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근접 기지국 위치가 표시되어 실제 현장과는 1~5km 정도 오차가 나게 지도 표시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될 수 있으면 유선전화를 사용하여 신고하되 휴대전화로 신고하면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도록 주소나 주요 인접 건물의 상호 등을 알려주면 소방관이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다.

화재나 응급환자 발생 시 초기 5분 이내에 화재 연소 확대나 환자소생률이 결정되므로 신속하게 소방차가 출동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는 것은 필수이다.

최대한 정확한 위치를 설명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만일 낯선 거리라면 간판에 적힌 상가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되고, 도로 교통표지판 또는 이정표, 새로운 주소 00면 ‘000길’이라는 표지판 또한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전신주가 있는 곳일 경우 '위험'이라는 표지판 아래에 적힌 숫자 및 알파벳 8자리를 119에 알려주면 된다. 등산하다 길을 잃었을 때는 가장 최근에 본 등산로 119 위치표지판 번호를 알려주면 된다.

고속도로에서는 시점표지판이 갓길 200m마다 표시되어 있으므로 시점표지판에 적혀 있는 걸 알려주면 된다.

또한 스마트폰을 소지한 경우 내비게이션의 GPS정보에 나온 위도와 경도를 설명해도 출동 소방관이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며, ‘119신고앱(소방방재청)’을 설치해도 별도의 위치 설명 없이 신고자의 위치파악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119신고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들이 제작되어 홍보되고 있지만, 막상, 사고를 당한 사람이나, 현장을 목격하고 신고하는 이에게 침착함을 바라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들을 숙지하고 조금이나마 활용되어 올바른 신고가 이루어진다면 더욱 신속히 소방서비스를 받아 어렵고 힘든 상황에 부닥쳐있는 수많은 이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119 신고자는 다시 한 번 앞에서 언급한 내용을 기억해 위급한 상황에서 조금 더 침착하고 올바른 119신고만이 자신과 이웃 등 우리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의성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 지방소방장 이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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