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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군위신문 |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속담이 있다. 즉, 잃고 나서야 그 필요성을 깨닫고 뒤늦게 대처한다는 말이다. 미리 알고 미리 대처하면 큰 일이 발생할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그렇다면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지식이 있다면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최근 소방서에서 대국민 홍보로 추진하고 있는 ‘소소심’이라는 것이 있다. 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의 앞 글자를 축약한 말이다.
국민들이 소화기와 소화전의 사용법을 알아 화재발생시 미리 진압하여 큰 불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고 심폐소생술을 익혀 내 주변 사람의 생명을 지키도록 하는 것이다.
얼마 전, 대전 유성구 어은동의 한 아파트 관리원이 ‘입주민이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고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생명을 구한 경우가 있었다. 이 아파트 관리원은 그 전에 심정지 확인 및 119신고, 가슴압박, 인공호흡 등 이론 및 실습을 통해 이수증까지 획득한 상태였다.
만약 아파트 관리원이 이러한 교육을 받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하지 못했다면 그 입주민의 생명은 장담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러한 경우 외에도 국민들이 심폐소생술을 통해 생명을 구한 경우가 많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을 직접 한다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갖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소소심을 익혀본다면 의외로 어렵지 않고 본인들도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화재를 예방하고 대처하는 것의 중요성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집이나 집 근처에 옥내소화전함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관심을 가지고 열어본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러나 막상 열어서 구조를 알고 사용해본다면 의외로 쉽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무관심하여 근처에 소화전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심지어 소화기의 사용법도 알지 못한다면 화재발생시 허둥대다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다. 그렇기에 평상시에 작은 관심을 통해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우리는 소소심에 대한 작은 관심을 통해 나와 내 주변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사람이 될 수 있다. 한 마디로 작은 관심이 큰 힘이 되는 것이다.
의성소방서 의성119안전센터 지방소방장 권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