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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정치일반

보건진흥원 해외사무소, 국민혈세 먹는 하마

admin 기자 입력 2014.10.21 15:24 수정 2014.10.21 03:24

42억원 지원에 계약건수는 3건 불과

ⓒ N군위신문
국내 보건의료산업의 수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해외지사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지만 실적 없이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경북 군위·의성·청송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해외사무소 운영 현황>을 보면 진흥원은 2008년 미국과 싱가포르, 중국에 2012년에는 영국, UAE, 카자흐스탄에 해외지사를 설립하고, 올해까지 운영비로 42억 2,600만원으로 집행하였지만 그동안 약품 수출 등 성사시킨 계약건수는 3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국내 보건의료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자 해외지사를 설립한 지 6년이 지났지만 제대로 된 성과가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유사업무를 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 코트라, 코이카 등과 업무가 중복되면서 부처 간 성과다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또한 이를 조정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의 부재가 주요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대해 김재원 의원은 “대표적인 융·복합 산업인 의료관광산업이 해외의료선진국들과 대등하게 경쟁하고 비교우위를 확보하려면 관련 부처들이 대동단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내 부처끼리 밥그릇 싸움하며 국민 혈세만 축내고 있는 것은 국가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이다”고 했다.

또 김 의원은 “정부는 의료산업수출이 인적·물적자원을 연계·융합할 수 있도록 구속력 있는 컨트롤타워를 만들고, 기관 간의 업무가 중복·혼선되는 일이 없도록 협업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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