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정치/경제 정치일반

국회 내 교통사고, 최근 4년간 3배 이상 증가

admin 기자 입력 2014.10.29 14:03 수정 2014.10.29 02:03

김재원 의원 “국회 안전 및 보안관리 강화해야”

ⓒ N군위신문
국회 경내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외부 방문차량의 교통사고 발생비율이 높으며, 국회 출입차량에 대한 관리체계도 허술해 국회 내 도로가 교통안전과 청사 보안의 사각지대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운영위원회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경북 군위군·의성군·청송군)이 국회사무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국회 경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51건으로 2010년 8건에서 2013년 26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 총 51건의 사고 중 국회를 방문한 외부
차량의 사고가 21건(41.2%)으로 가장 많았다.

이처럼 국회 내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국회 출입 차량에 대한 관리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사무처가 김 의원에게 제출한 출입차량카드 반납현황을 살펴보면, 자격상실, 퇴직 등의 사유로 반납해야 할 출입차량카드가 지난 5년간 1,969개에 이르지만 돌려받은 카드는 914개로 46.4%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나머지 53.6%에 해당하는 1,055개는 돌려받지 못했다는 것. 전자 마그네틱이 부착된 차량카드 1장당 제작 단가가 2만8천원인 것을 감안하면 약 3천여만원의 예산이 낭비됐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분실 등의 사유로 출입차량카드를 여러 차례 재발급 받은 경우도 같은 기간 동안 3천여건에 달했으며, 심지어 여섯 번 이상 재발급을 받은 직원도 14명이나 됐다는 것.

국회의사당은 청와대, 대법원, 국방부 등과 함께 국가안보와 국민생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국가중요시설 ‘가’급으로 분류돼 있을 만큼, 청사보안과 안전관리가 그 어느 시설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국회 내 도로의 경우 보행자의 횡단과 자동차의 진출입이 빈번한 반면 차선이 없는 곳이 많고 도로 갓길에 임시로 주정차하는 차량이 많아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국회 내 교차로에선 일시정지 후 통과해야 하지만 지키지 않는 차량이 많고 통제 인력도 배치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또한 반납되지 않는 차량출입카드가 대여되거나 도용될 경우 국회의사당을 비롯한 청사 내 시설의 경비, 방호 등 출입 보안과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국회사무처가 청사 보안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지난 제헌절을 계기로 국회가 ‘열린 국회’를 선포하며 방문객들에게 국회 경내를 개방함에 따라 안전사고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국회사무처는 국가중요시설인 국회의 안전관리 및 보안관리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N군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