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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출동로 확보 개개인의 인식 변화가 절실하다

admin 기자 입력 2014.11.04 23:37 수정 2014.11.04 11:37

의성소방서는 의성군과 군위군을 관할하는데 면적이 1,800㎢ 가까이 다다른다.
의성소방서 관할의 특징은 면적이 넓고 국도는 많으나 길이 구불구불하다는 것이다. 의성군에서 군위군 끝까지의 직선거리가 60km가 넘는다. 이처럼 긴 거리를 물 실은 소방차가 출동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 지방소방경 최태복
ⓒ N군위신문
의성소방서는 의성군과 군위군을 관할하는데 면적이 1,800㎢ 가까이 다다른다.
의성소방서 관할의 특징은 면적이 넓고 국도는 많으나 길이 구불구불하다는 것이다. 의성군에서 군위군 끝까지의 직선거리가 60km가 넘는다. 이처럼 긴 거리를 물 실은 소방차가 출동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긴급 차량이 신속한 출동을 해야 하는 이유는 화재발생 후 5분이 지나면 연소 확산속도와 피해규모가 급격히 증가해 인명구조를 위한 소방대원의 옥내진입이 어렵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구급분야에서 심정지 환자의 경우 4분이 지나면 1분마다 생존율이 10%씩 감소하고 10분이 지나면 생존율이 5%미만으로 떨어지기에 이러한 골든타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소방차량의 신속한 출동에 저해가 되는 요인을 보면 노후된 소방차로 인한 지연, 앞을 달리고 있는 자가용 차량들의 방해, 출동 지역에 있던 지역대의 통폐합으로 인하여 출동 거리 연장 등이 있다.

이중에서도 출동 차량의 앞을 막고 있는 자가용 차량으로 인한 출동 지연은 시민들의 의식 변화만 있으면 충분히 해결 될 수 있다.
이에 소방공무원에게 불법 주·정차 단속 권한이 주어지고, 긴급차량 피양 의무 단속 권한이 생겼으나 아직 단속 실적은 미미한 상황이다.

의성소방서에서는 골든타임 단축을 위한 캠페인과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하지만 단속을 통한 출동로 확보는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일반 시민의 도움이 없이는 소방차량의 신속한 출동은 있을 수 없다. 우리 모두 사이렌을 울리며 달리는 긴급 차량을 보면 과태료 부과 때문에 피양하는 것이 아닌 시민 스스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는 의식 변화가 있어야겠다.

얼마 전 TV 캠페인에서 산모를 실은 구급차가 아침 출근 시간에 막히는 도로에서 사이렌을 울리며 달리자 기적과 같이 앞에 있던 차량들이 양 옆으로 모두 피양해주어 산모가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 출산 할 수 있었다는 내용을 본적이 있다. 출근 시간에 모두 바쁜 시간이었지만 양보해 주어 두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이처럼 시민 개개인이 우리집, 우리가족에게 출동한다는 마음으로 도움을 준다면 신속한 출동으로 화재의 초기 진압, 긴급한 환자의 응급처치와 이송으로 보다 질 높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의성소방서 봉양119안전센터
지방소방경 최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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