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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군위신문 |
어느덧 입동이 지나고 15여일이 흘렀다. 영하의 기온으로 옷장에서 겨울옷을 꺼내 입고 화기를 취급하는 계절인 것이다.
일선 소방공무원들에게 이맘때가 가장 긴장되는 시기인데, 춥고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어 가정과 축사 등에서 난방전열기구의 사용이 늘면서 어느 때보다 화재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불은 꼭 필요한 요소지만 작은 실수로 인해 무서운 재앙으로 변한다.
이에 의성소방서에서는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안전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중이용장소 플래카드 게첨, 유관기관 합동 화재예방캠페인, 소방안전점검 및 교육 등 도민에게 화재위험의 경각심 고취와 안전문화정착을 위한 예방활동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예방은 자기 스스로 안전의식을 확립하고, 화재예방 안전수칙을 실천할 때 가능하다.
의성·군위 지역의 겨울철 주요 화재발생 장소는 축사 등 가축사육시설과 주택화재가 빈발한다. 특히 가축사육시설의 경우 화재로 인한 피해가 큰데 작년 한 해 의성·군위지역에만 19건의 화재로 4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에는 ‘노후 된 전선을 새것으로 교체, 화기 및 인화성 물질 안전관리, 소화기 등 소방시설 배치하기’ 등을 잊지 않고 다시 한 번 새겨봤으면 한다.
화재예방은 생각보다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다. ‘설마 나는 아니겠지’, ‘설마 그러겠어’와 같은 “설마의식”만 지운다면 나와 가족을 화재로부터 예방할 수 있다.
일선 소방서와 소방관들은 올 겨울 화재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뜨거운 겨울을 보낼 것이다. 올 겨울은 화재로부터 눈물 흘리는 일이 없기를, 겨울의 초입에서 간절한 바람을 담아본다.
의성소방서 지방소방령 김홍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