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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심 세글자 기억하세요!

admin 기자 입력 2014.12.13 11:26 수정 2014.12.13 11:26

ⓒ N군위신문
우리는 사고·재난 등으로 소중한 것을 잃은 뒤에야 비로소 ‘예방할 순 없었을까’하고 탄식한다. 재해는 하늘이 내리는 것이지만 사람의 통제범위 내에 있는 것도 있다. 바로 예방과 즉각적인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기억해야 할 세 글자가 바로 ‘소소심’이다. 소소심이란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친숙함을 가질 수 있게 하고자 소화기와 소화전, 심폐소생술의 앞 글자만 따서 줄인 말이다.

소화기는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소방시설로서 화재발생 초기에 소방차 한 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소화기는 평상시 직사광선․습도가 높은 곳을 피하고 잘 보이는 곳에 보관한다. 압력게이지의 바늘을 확인해 초록색을 가리키지 않는 경우 점검 혹은 교환해야 한다. 사용 시에는 바람을 등지고 안전핀을 뽑아 호스를 불이 난 지점을 향하게 방사한다.

소화전은 주로 건축물 내부에 설치되어 있으나 실사용법에 대해선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먼저 화재를 알리는 발신기 스위치를 누른 다음 소화전함을 열고 노즐을 꺼내 화재가 발생한 곳 근처로 이동시킨 뒤 소화전함 내부에 있는 개폐밸브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열어 방수하면 된다. 방수개시까지의 소모시간을 줄이기 위해 두 명이 활동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급작스런 사고·심장마비로 인해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이 이뤄지면 회복률을 높일 수 있다. 침착하게 119에 신고한 뒤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몸과 수직이 되게 5~6cm 깊이로 30회 가슴압박 후 2회 인공호흡을 실시하도록 한다. 가능하면 여럿이 교대로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자동제세동기를 구할 수 있는 경우, 안내멘트에 따라 작동시키면 된다.

이처럼 간단한 소소심 방법만 평소에 알아도 응급상황에 높인 나의 소중한 가족은 물론 이웃의 생명을 지켜주는 수호천사가 분명 될 수 있다. 소중한 이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세 글자, 소소심을 기억하자.

의성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 지방소방장 이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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