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군위군수는 지난 4일 군위군의회 제206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군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시정연설>
오늘 2015년도 예산안을 군 의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하면서, 내년도 군정 운영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 군의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하여 제7대 군의회 4년간 의정비 동결을 감수하는 결단을 해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각자의 분야에서 묵묵히 땀 흘리며 항상 군정에 믿음과 애정을 보내 주시는 3만 군민 여러분께도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군민들의 선택으로 지난 7월 1일, 제7대 군 의회와 민선 6기가 군위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겠다는 부푼 꿈과 야망을 갖고 출발하였습니다.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그 동안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중앙부처와 국회 등을 수시로 방문하여 지역발전에 필요한 사업 유치와 국비확보를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결과 부계 춘산3교 개체공사와 용대리 위험도로 선형개량 사업 등 특별교부세 34억원을 확보하였고, 삼국유사 가온누리 조성 사업도 착공을 앞두고 있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뒤돌아보면, 아쉽고 부족한 부분도 있습니다. 앞으로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미흡한 것은 보완해서 미래를 위한 새로운 디딤돌을 놓아 가겠습니다.
지금까지 조언과 협력을 아끼지 않으신 군민 여러분과 의원님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앞으로도 변함없는 애정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지금 우리나라 경제는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 엔저라는 어려움에 부딪혀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등 국가적으로 매우 어려운 실정입니다.
하지만, “풍운지회(風雲之會)”라 했습니다. 지금의 여러 가지 위기가 어쩌면 우리 군위군에는 백년에 한 번 만나는 호기일지도 모른다는 각오로 민선6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15년에도 군의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일 잘하는 행정으로 군민들에게 사랑받는 군위군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내년도에 추진해 나갈 군정방향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2015년도 군정방향>
첫째,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내 고향 농촌을 지키겠습니다.
쌀 생산 등 기존의 레드오션 시장에서는 고품질 저비용 전략으로, 창의성이 중요시되는 블루오션 시장에서는 다양한 상품 작물을 재배하고 개발하는 전략으로 연 소득 1억원의 부자 농업을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그래서 젊은이가 떠나지 않는 농촌, 귀농하기 좋은 농촌으로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영세한 농가를 위하여 농자금 이자 보전과 농업재해 보험료를 확대·지원하는 등 농업 안전망 구축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더불어 생산뿐만 아니라 유통과 마케팅을 통해서도 농가의 실질소득을 증대시켜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지역의 우수한 농·축산물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육성하여 군위 농·축산물의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겠습니다.
둘째, 맞춤복지로 행복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미 우리 군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였습니다.
따라서 우리 군의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 복지를 확대하겠습니다. 마을단위 경로당에 연료비, 냉·난방비 등 운영비 지원을 확대하고 노인종합복지의 거점장소로 전환하여 공동주거와 식생활, 건강관리, 정보소통과 오락기능을 두루 갖춘 통합지원 형태의 생활공동체로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차상위 계층, 다문화 가정, 소년·소녀가정 등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지원정책도 하나하나 챙겨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특히, 출산장려 분위기 확산을 위해 내년에는 장난감 도서관을 설치하고, 군청과 읍·면사무소에 장애인 리프트와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장애인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활력이 넘치는 도농복합도시를 건설하겠습니다.
우리 군의 지역경제는 여전히 낙후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취약한 산업기반은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커다란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민선 6기, 4년 동안 안정적인 기업 인프라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유망 기업을 유치하고, 더불어 우리 지역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습니다.
또한 한국스카우트 경북연맹본부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공공근로사업과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등을 통해 군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개발사업을 가속화하겠습니다.
현재 활발하게 추진 중인 부계~동명간 도로 확·포장사업과 영천~상주간 민자고속도로 건설 사업 그리고 앞으로 계획 중인 군위~구미간 도로와 우보~고로간 도로 확·포장 사업이 완료되면, 그 동안 침체되었던 우리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울러 지방도 등 도로개설 및 확·포장, 도시계획도로 정비, 위천 수해상습지 개선, 농로 및 농촌정주기반 정비, 상수도 시설 확충 등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루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우보면, 의흥면, 산성면의 농촌 중심지 활성화사업과 소보 청화산 권역 및 효령 고지바위 권역 종합개발사업 등 지역별 특색 있는 농촌자원 개발을 통하여 활기차고 행복한 농촌을 만들겠습니다
다섯째, 지역의 인재를 육성하고 문화·관광산업을 활성화 시키겠습니다.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하여 미래 국가의 주역이 될 우리 군위의 청소년들이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한 군위삼국유사 아카데미를 더욱 내실화하여 모든 군민들이 질 좋은 사회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개관 예정인 군위역사문화재현 테마공원과 금년 말 착공예정인 삼국유사 가온누리, 그리고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 조성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우리 군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군위생활체육공원 주변에 사회인 야구장과 군위군 종합운동장을 건립하여 군민들의 건강도 지키고 도 및 전국 단위 종합 체육행사를 유치하여 우리 군을 새로운 레포츠의 고장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여섯째, 소통과 신뢰가 존중되는 섬김행정을 바탕으로 열린 군위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저는 지난 7월 1일 취임사를 통해 군정운영의 기조를 군민화합을 통해 희망이 넘치는 새로운 군위를 창조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열린 군위의 핵심은 열린 군정이라 생각합니다. 군수실의 문턱을 낮추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 군정에 반영하고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작지만 감동을 주는 정책을 개발해 나가겠으며, 각종 행사시 의전을 간소화하여 군민이 그 행사의 주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2014년도 예산편성>
내년도 예산은 농업경쟁력 강화, 군민 맞춤 복지,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균형발전, 섬김행정 실천 등 군정 역점정책에 중점을 두고 경상경비를 최대한 절감한 긴축기조로 편성하였습니다.
내년도 예산의 총 규모는 2,502억원으로, 금년도 당초예산보다 6.5% 늘어난 규모입니다. 이 중 일반회계는 금년보다 6.1% 증가한 2,402억원으로, 농림해양수산, 산업, 지역개발 등 경제분야에 29.6%, 문화관광, 환경, 복지 분야에 38.7%, 군민안전을 위한 공공질서, 행정·교육분야에 15.4%, 예비비 등 기타 분야에 16.3%를 반영하였습니다.
그리고 특별회계는 총 9개 회계로 금년보다 17.9% 증가한 100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한정된 재원으로 군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모두 충족시킬 수 없는 아쉬움도 있습니다만, 효율적인 예산집행으로 투자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지금 우리 군위는 새로운 도약의 시발점에 서 있습니다.지금부터가 중요합니다.
군수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가 결연한 각오로 이번 예산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디딤돌이자, 군민행복의 지렛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가오는 을미년 새해에도 군민여러분의 성원과 의원님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군의 주인으로서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시는 군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군민여러분께서 맡겨주신 소중한 책임을 잊지 않는 2015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4. 12. 4
군위군수 김 영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