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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생명을 살리는 주문, 소소심

admin 기자 입력 2014.12.18 14:44 수정 2014.12.18 02:44

ⓒ N군위신문
갑자기 화재가 발생하거나 누군가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대다수 사람들은 119에 신고만 할 뿐 주변에 있는 소화기나 소화전을 사용하여 화재를 진압하거나 심정지 환자에게 다가가 심폐소생술을 할 생각을 못하고 발만 동동거릴 것이다. 그러나 이때 소소심을 익혀둔 사람들은 당황하지 않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소소심이란 화재와 응급환자의 최초 발견자의 역할을 강조하고 국민 모두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하여 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의 앞 글자를 딴 대국민 안전교육 프로그램이다. 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은 소방공무원이나 특정한 전문가용이 아니라 누구나 사용법만 익혀두면 화재 등 재난사고 발생 시 사망률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

소화기는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차가 오기 전에 가장 효과적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장비이다. 화재 신고 후 소방차가 도착하는 시간은 최소 5~10분으로 불이 난 주변에 소화기가 있더라도 자칫 소화기 사용법을 몰라 허둥대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소화기 사용법을 잘 익혀두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소방교육을 받은 성인 남자의 30%, 여자의 40%는 화재현장에서 당황하여 소화기를 사용하지 못한다. 당황하여 대부분 손잡이를 잡은 상태에서 안전핀을 빼려고 하다 불이 점점 확대되면 공포심을 느끼고 발만 동동 구르게 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소화기에서 안전핀을 뺄 때에는 소화기 몸체를 잡고 빼야 한다는 것이다. 안전핀을 뽑고 화재지점을 향하여 꽉 잡고 빗자루로 쓸 듯이 분사하면 된다.

그리고 옥내소화전은 대부분 아파트나 빌딩 등 일정규모 이상 건물에 설치되어 있으며 사용방법은 소방호스를 뺀 후 노즐을 잡고 소화전 밸브를 개방하여 불을 끄면 된다.

마지막으로 심폐소생술의 경우 환자의 의식 및 호흡을 확인하고, 가슴압박 30회와 인공호흡
2회의 과정을 119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반복하면 된다.

긴급한 상황에 나와 내 가족을 좋지 못한 상황으로부터 구할 수 있는 주문, 소소심! 그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면 이제 실천할 차례다.

의성소방서 봉양119안전센터 지방소방장 장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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