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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농촌지역 노인들 농약 음독 많다

admin 기자 입력 2014.12.22 14:44 수정 2014.12.22 02:44

ⓒ N군위신문
자살사망은 나이불문하고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가 한국의 현주소다. 사회적인 이슈가 되기도 하는 자살로 인한 사망은 전직대통령에서 젊은 연예인들까지 우리나라는 자살지상주의자들의 나라로 방불케 한다.

최근 경제상황 악화로 자살자 증가 및 독거노인 노인세대수 증가에 따른 노인자살이 급증하고 있으며, 자살충동은 경제적 어려움, 질환, 장애, 외로움, 가정불화 등이 주요 원인이며, 특히 농촌지역은 농약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음독(제초제) 자살이 상대적으로 많으며, 자살 장소는 주거지의 비율이 높다.

의성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에 따르면 올해 현재 의성군 관할 약물 음독환자 출동건수를 파악한 결과 12월 현재까지 22건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농약(그라목손)을 사람이 조금만 먹게 돼도 구강점막, 혀, 인후부, 식도 등이 모두 세포의 괴사가 일어나 표면이 헐어버리고 위장관에 심한 자극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신장기능 및 SOD를 억제하여 호흡기를 파괴하고, 폐섬유화를 진행시켜 호흡부전 상태를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한다.

약물음독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농약이 묻었을 때에는 옷을 벗겨야 하고 의식이 없을 경우에는 기도를 확보하고 토할 경우에는 목을 옆으로 돌려서 토사물이 기도로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먹은 약물의 양과 종류를 정확히 알아보고 약병을 잘 챙겨서 병원에 가지고 가야 초기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

농촌 가정에는 곳곳에 방치된 농약 관련 용품들로 항상 농약 피해 위험에 노출돼 있어 음주 및 홧김에 극단적인 선택해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 주고 있어 자살예방 등 대처방안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

의성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센터장 이승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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