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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군위신문 |
지난 1월 10일 의정부시 화재로 1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화재 당시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소요된 시간은 골든타임인 5분을 훌쩍 넘은 17분이었다.
골든타임을 놓친 이유는 불법주정차 차량이 소방출동로를 가로막고 있었기 때문이다. 의정부 화재는 건물구조의 내연성 취약 등에도 원인이 있지만 소방차가 조금이라도 일찍 진압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었으면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화재발생시 초기진압은 5분 이내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인명피해 최소화의 관건이다. 5분 이상 경과 시 대류와 복사현상으로 인해 열과 가연성 가스가 축적되고 발화온도에 이르러 Flash Over 현상이 발생하여 화재진압은 더욱 어려워 진다.
구급차의 경우도 골든타임은 5분이다. 심정지등 응급환자는 5분안에 응급처치를 받을 경우 생존율이 대폭 향상되기 때문이다.
화재나 구조․구급 상황이 발생하면 119로 신고한 신고자는 1분이 10분 같을 것이다. 하지만 각 소방관서에서 출동명령을 받고 도착까지는 불법 주정차, 얌체운전 등 많은 장애요인이 존재한다.
이에 소방서에서는 소방통로 확보훈련, 소방차 양보운전 요령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시민들의 관심은 매우 부족하다.
긴박하게 출동하는 소방차는 누군가의 긴급한 필요에 의한 것이다. 더불어 사는 공동체 사회에서 나만 편리하면 된다는 생각은 버리고, 나와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한 때이다.
의성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장 이승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