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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두익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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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三國志)에는 우리들의 용기와 포부를 길러주고 지혜와 사려를 깊게하는 어떤 것들이 담겨 있다.
관우(關羽)와 장비(張飛)는 전보다 더욱 유비(劉備)를 공경하여 형으로라기보다는 주인으로 모셨으니, 비록 그가 여러 사람과 함께 앉아 있을 때라도 그 등 뒤에 호위하여 서 있기를 마다 않았는데, 온 종일이 되어도 피곤한 기색이 전혀 없었다.
유비는 알고 있었다. 모든 종교집단에서처럼 황건적도 출발은 베풂의 원리에 바탕하였다. 처음 한동안은 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앓는 자에게 치유를, 절망하는 자에게 희망을 약속했는데, 그 단계에서는 작은 베풂만으로 민중을 감동시킬 수 있었다.
무(武)란 문(文)의 배후에서 그 성취를 옹호하고 지켜나가는 한 위엄이요 영광이요 미덕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문의 전면에 나서서 그 성취의 과일을 독점하고 정신의 질서를 힘의 질서로 대치시키려 들면 흔히 비열이요 오욕이요 악이 되고 만다. 그러나 위급을 당하면 어이없이 무력한 것이 문이다.
정치적 권력의 정당성은 권력의 획득과정보다 획득한 권력을 뒷처리하는 과정에서 결정되는 수가 많다. 부당하게 권력을 탈취했더라도 그 뒤의 업적이 볼만한 경우와 정당하게 권력을 승계했더라도 그 뒤의 통치가 실패로 끝난 경우 가운데서 역사가 편드는것은 대개 앞의 경우이다.
사실련(사회정의실현시민연합) 중앙회 대표 박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