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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술은 한류의 으뜸이다

admin 기자 입력 2015.03.16 15:38 수정 2015.03.16 03:38

한국의 전통무예(傳統武藝)인 국술(國術)은 한류(韓流)의 으뜸이라고 단언(斷言)한다.
국술은 세계 62개국 45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 3대 무예로 세계인들이 즐기고 있는 생활 속의 무예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지난 7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사단법인 국술원 주최, 세계국술협회 주관으로 국술학회 창립 10주년 기념 ‘한국 전통무예 세계화 방안’에 대한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날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시간 동안 열린 심포지엄엔 송형석 교수(계명대)의 기조발표에 이어 윤양진 교수(부산대) 김혁출 교수(대구대), 김대희 박사(한국스포츠개발원), 김병수 관장(경상대), 공시영 교수(영산대), 김종백 교수(동의대), 베리 하먼 관장(세계국술협회), 이성동 박사(전북대), 김의환 교수(용인대), 김차용 교수(고려대)가 주제 발표와 토론을 했다.

국술은 창관 57주년과 해외 진출 41주년으로, 고향이 경북 군위인 창시자 서인혁 세계국술협회 총재와 구자철 명예회장, 서인주 부총재(한국 회장)의 열정과 전 세계 국술지도자 및 수련생들의 노력으로 국술의 세계화란 결실을 얻는 것이 멀지 않았다.

국술은 국가 주도가 아닌 순수 민간 주도로 1974년 외국 진출을 시도하여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세계 62개국에 보급된 것으로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 정부는 올림픽, 월드컵 등 메이저 스포츠 대회 유치 경쟁에는 물심양면으로 엄청난 투자를 해왔으나, 태권도를 제외한 전통무예 종목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실정이었다.

최근 들어 무예가 국가의 중요 문화자원과 성장 동력으로서의 가치가 인식됨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는 자국에서 전승되고 있던 전통무예를 국가적 차원에서 브랜드화 시키는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세계 진출을 꾀하고 있다.

한 사람의 집중적이고 헌신적인 노력과 의지로 세계적인 협회를 만들어 미국에 본부를 두고 영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국제대회 및 세계대회를 치루고 있다. 한국에서도 1981년 부산, 2002년 경주, 2013년 부산에서 세계국술선수권대회를 개최, 많은 외국의 국술인들이 종주국인 한국을 방문 했으며, 매년 10월 국술원 전국선수권대회를 열고 있다.

국술은 세계 어느 무예 단체도 하지 못한 술기, 도복, 국술 용어 통일과 현대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지적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는 특허, 디자인 등록, 프랜차이즈 제도를 완벽하게 만들어서 국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우리 고유의 문화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국술은 공식대회는 물론 평소 연습 시에도 도복을 비롯한 사용되는 용품을 한국산으로 하고 있는데, 국내에 있는 세계국술협회 소속 ‘가야원’에서 생산, 세계 각국에 보급하고 있다.

2010년 24억여 원에서 지난해는 54억여 원 어치를 수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도복 왼쪽 가슴에는 태극기, 오른쪽에는 ‘국술’, 뒷면에는 ‘세계국술협회’란 한글이 새겨져있다. 경기와 수련용어도 모두 표준화된 우리말과 한글을 사용 하고 있다는 게 특이하다.

국술의 가치와 강점은 전통무예가 지닌 상무정신 및 호국사상과 예(禮)와 정(情) 이라는 바탕에 충(忠), 예(禮), 신(信), 인(仁), 덕(德)을 결합하고 재해석하여 교육적 차원으로 확장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한류 열풍에서 볼 수 있듯이 특정 지역의 문화가 세계화될 경우에 그 지역에 대한 세계인들의 호의적인 감정을 이끌어 낼 수가 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글을 배우거나 한국을 방문하는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는 외국인들이 많아진 것처럼, 국술도 한국에서 발생되어 국제적으로 보급된 ‘한국’을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자랑스러운 애국적 전통무예인 것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국술의 세계화’에 정부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특별 지원 대책이 당연히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한류 열풍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또 하나의 한류, 그 중심에 바로 국술이 우뚝 서 있는 것이다.

글쓴이: 이수만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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