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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군위신문 |
필자가 업무상 산주와의 대화도중 정부가 추진하는 숲 가꾸기 사업을 우리 조합이 시행을 하면서 굽은 나무와 쇠퇴한 나무를 베어내고, 좋은 나무로 가꾸는 천연림 가꾸기 작업과 조림지 풀베기, 어린나무 가꾸기, 덩굴제거, 간벌, 가지치기, 잡목 솎아 내기 등 꼭 필요한 사업을 산주로부터 냉대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70~1980년 치산녹화사업의 성공적 완수로 녹화에는 성공을 했다. 이러한 산림이 지금 우리는 경제적 효과를 올리기 위해서 많은 량의 숲 가꾸기 사업을 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에 관한 대한민국 국가보고서 2014’를 발간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산림은 과거에 비해 생물다양성과 생산력이 호전됐으나 산지전용으로 인해 산림면적이 감소하고, 어린 나무와 가꾸기 사업을 적기에 못한 이유 등으로 수목의 영급이 1,2,3영급은 급격히 줄고 4·5·6영급은 급증하는 등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급은 산림사업의 편의를 위해 정한 수목의 나이 범위로, 10년 단위로 구분한 것으로 이상적인 임업경영을 위해서는 각 영급의 비율이 고루 잘 배치되어야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서 이를 분석하여 산림이 현재와 미래세대의 사회적, 경제적, 생태적, 문화적, 정신적 요소를 충족할 수 있는 산림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숲 가꾸기 사업은 입목의 영급 균형을 이루고 비대생장을 촉진시켜 산림의 경제적 가치를 높여 산지를 자원화 시키고, 또 생태적으로 안정된 숲을 만들어 아름다운 경관과 맑은 공기, 물 등을 제공하여 경제성과 공익성 모두를 갖추도록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사업이다.
산림을 가꾸지 않으면 영급의 불균형 등으로 입목의 가치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산불, 병해충, 태풍 등의 자연재해에 취약해진다. 그러나 숲을 가꾸면 숲의 바닥에 햇빛 투과를 증가 시켜 키 작은 나무와 풀 등 다양한 식물이 살 수 있는 여건이 고루 갖춰 생물의 풍요로운 서식환경을 조성된다.
또 숲 가꾸기를 통해 굵고 곧은 고급목재 생산이 가능해져 산림 내 소득이 증대되며 잘 가꾸어진 숲은 수원함양 기능이 20~30% 증진되고 홍수조절과 갈수완화, 수질정화 기능이 높아지게 된다.
숲은 시기가 지나버리면 가꾸어도 그 가치를 상실한다. 적정한 시기에 해야 우리가 원하는 숲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숲은 가꾸면 투입 비 보다 수십에서 수백 배에 달하는 혜택을 우리 인간에게 되돌려 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산업이 발달하면 할수록 이러한 숲을 잘 가꾸어 나가야 하고 방치하면 기회를 상실하여 큰 재난과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을 보게 되는 것이다.
우리지역은 참나무류가 생립한 곳이 많다. 숲 가꾸기 사업 을 하면서 수종을 구분해야 할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가 많다. 소나무가 꼭 경제적인 것만은 아니다. 참나무류도 양질의 목재를 생산하고 또 버섯을 자목으로 많이 활동되어 경제적 가치가 높은 수종이다.
숲은 백년대계를 보고 가꾸어 나가야 한다. 6.25 동란 후 우리나라 산림이 폐허가 된 땅을 이렇게 이제 어디가나 나무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경제성장에 발 맞춰 이루어 졌다. 이제 산림을 잘 가꾸기만 하면 보물 산이 될 수 있다.
산에서 우리는 건강에 좋은 먹거리를 얻을 수 있고 의약품 재료는 물론 건강을 찾는 사람도 많다. 이제 우리의 인식도 숲을 방치하는 것에서 가꾸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질 때인 것 같다.
군위군산림조합장 최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