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老錦川八景(고로금천팔경)
一. 麟角寺 曉鍾 (인각사 효종)
鐘聲曉出碧山深
(종성효출벽산심) 푸른산 깊은 곳 새벽종이 울리니
廳者皆新寢後心 듣는 사람들 다 잠깬뒤 새마마되어
(청자개신침후심)
因起超然茅屋座 일어나서 초연히 모옥에 앉았으니
(인기초연목옥좌)
容暻一面曙光侵 동창의 서광이 한몸에 비추도다!
(용경일면서광침)
二. 鶴巢臺 寒松(학소대 한송)
鬱鬱蒼蒼永不衰 울울창창! 빛깔 언제나 변치 않고
(울울창창영불쇠)
淸標高節脫塵埃 늘 푸른 고절은 세상을 벗었구나!
(청표고절탈진애)
仙禽日日翩翩會 언제나 선학은 편편이 날아들고
(선금일일편편회)
百尺千尋最美材 깊은 물 높은단애 이것이 점정이다.
(백척천심최미재)
三. 野田氷穴(야전빙혈)
聞名賞客古今來 명성들은 구경손님 고금에 찾으니
(문명상객고금래)
穴際野田際岳臺 산악의 빙혈이 여기는 받 머리네!
(혈제야전제악대)
造物者之何造化 이경관! 참으로 조물주조화인가?
(조물자지하조화)
冬溫夏沍氣中開 겨울온기 여름 얼음바람 여기에
(동온하호기중개)
四. 屛巖絶壁(병암절벽)
奇巖矗矗作靈區 신기롭게 깍아질러 펼처진 바위구
(기암촉촉작령구)
細柳明沙數畝洲 실 버들 휜 모래 밭 이랑 물가에!
(세류명사수무주)
探勝行人皆到此 명승관광 즐기는 이 모두들 찾아오고!
(탐승행인개도차)
須成壯觀脫塵愁 모름지기 이 장관에 수심을 잊는다.
(수성장관탈진수)
五. 峨嵋山 月(아미산 월)
峨嵋山上月初明 아미산 눈썹머리 초생달이 떴으니
(아미산상월초명)
閒興箇中無限程 한가히 조망하니 감흥이 절로 나네!
(한흥개중무한정)
乎朋今夕遊情報 이 저녁 친구와 회포를 풀었으면?
(호붕금석유정)
人間富貴自輕輕 사람들의 부귀영욕 부럽지 않겠네!
(인간부귀자경경)
六. 陶淵瀑布(도연폭포)
明珠萬觓自空流 빛난구슬 만섬이 공중에서 떨어지니
(명주만구자공류)
爽機生生六月頭 오유월 더위에 시원상쾌! 생기돌고
(상기생생육월두)
何必廬山名獨美 하필 여산만 아르다운 이름이 있나?
(하필여산명독미)
避之暑거此中遊 여름 무더위 피서지는 이곳이 제일!
(피지서거차중유)
七.鴨谷靑泉(압곡청천)
寒泉一韻入堂鳴 찬 샌물 쪼르륵 새는 소리 귀 울리니
(한천일운입당명)
疑是琴聲石隙生 이 돌 틈에서 검은고 소리 나는 구나!
(의시금성석극생)
玉色靈源今擧飮 신비스런 옥빛샘물 지금 받아 마시니
(옥색영천금거음)
胸中滌苦乃心淸 흉중의 괴로움이 싯은 듯 맑구나!
(흉중척고내심청)
八. 華山山城(화산산성)
今上華山相一城 화산에 지금올라 산성을 만나보니
(금상화산상일성)
尹公事業久分明 옛날 윤공공적 오랫동안 빛 나내!
(윤공사업구분명)
石碑卓立經多歲 돌 비석 높이서 많은 세월 보내고
(석비탁립경다세)
鄕士賢賢史載明 고을 선비들 현명함을 사기에 싣다.
(향사현현사재명)
작자 명덕학원 이사장 손동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