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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모 신문 독자센터 글에서 <우리 아리랑의 뜻을 아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된 것을 보고 그냥 무심히 넘길 수 없다고 생각되어 평소 생각한 바를 들려드리고자 펜을 들었으나 저 역시 아마추어 입장임을 먼저 고백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아리랑은 우리 겨레의 민족적 민속가요로써 남녀노소 누구나 부르는 보편성과 대중 대표성을 가진 민요입니다. 전 국민정세에 따른 언어 음성학적 범주내의 요소임을 부인할 수 없고, 다만 가사의 진의에서 사회적 상식범주의 언어로 되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문제의 글에서 민요 ‘아리랑’에 대한 이제까지의 여러 학자들이 해석 및 표현한 설명 중에서 ‘아리’가 하느님이라, 또는 아리안족의 유래설을 들어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뜻으로도 표현한다는 학자들의 주장이 있습니다.
모두가 특징적 사항들을 표징하고 있음을 볼 때 앞서 필자의 지적과 같이 주요 지방마다 ‘아리랑’ 노래가 있는 것을 보면 한 민족의 같은 공통정서를 집약하여 표현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틀리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필자의 견해는 ‘아리랑’ 민요에서 그 어떤 이치와 진실의 각성을 촉구하여 노래 부르는 주 객체에게 어떤 상징성을 경계암시 하는 듯한데 그 뜻이 노래가사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이 평범하고 짧은 노랫말의 앞 구절 두자 ‘아리’의 뜻은 일반소리어로 표현된 것으로, 알리라, 알아라, 알것이라 라는 뜻입니다.
‘랑’은 별다른 뜻이 아니라 아리라의 ‘라’가 노래음성으로 의성화 구개음성으로 변해서 ‘랑’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리랑 고개’의 고개는 물리적인 굽이진 산고개마루가 연상되나 알아달라 알어야 될 것이라는 라는 간절한 여망을 무시하며 진정을 모르고 지나쳐 버리고 간다는 그 안타까운 정황을 개탄하는 뜻이며, 연속구절 ‘아라리요’의 ‘리요’에서 예언 혹은 예견적, 희망적인 표현을 봐서 이에 문제는 아리랑 즉 ‘아리라’의 주체가 문제인 것 아닐까요?
후반절에서는 나, 버리고, 님, 십리, 못가, 발병, 나다에서 ‘나’는 단순한 개인이지만 유추되는 것은 민족전체가 함께 부르는 소망적 목적을 담아낸 주체자이고 끝 노랫말은 주제를 모른 체 배척한 그 결과는 명약관화(明若觀火)하다는 뜻.
그러므로 이 아리랑 노랫말에서 주체는 ‘나’와 당신, 님, 우리, 여기가 연상되고 민족 사상사를 대표하는 의미로 추정하여 한국인의 끈끈한 ‘정’이 남과의 평화를 사랑한다는 정서가 목적이고 모든 나인 우리의 상대적 실수를 경계하는 노래로써 옛 홍익(이타)정신과 언어사적 과정에서 발생된 사회적의의가 아리랑의 뜻이 아닌가? 하는 견해입니다.
명덕학원 이사장 손동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