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은 부계면 주민 500여명 대상으로 6월부터 9월말까지 기생충감염 퇴치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검사항목으로는 간흡충(간디스토마)등 13종으로 정밀검사가 이루어지며, 검사대상자 선정 기준은 평소 민물고기 생식 경험이 있는 주민, 술을 자주(습관적)마시는 주민, 기생충 감염 자각증상을 느끼고 있는 주민, 민물고기 조리 판매자(식품접객업소 종사자, 가족 등), 위·남천변 거주자, 간흡충 양성판정 후 투약 받은 주민 등이다.
군위군보건소(소장 감명이)에서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소보면을 시작으로 군위읍, 우보면, 의흥면, 효령면 주민4,032명을 대상으로 기생충감염 검사를 실시해 양성 감염자로 판명된 342명(8.5%) 전원에게 무료 투약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주민의 장내 기생충 감염률을 파악하고 기생충의 조기 발견과 무료치료로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하며 기생충질환에 대한 인식제고로 생식습관 교정유도와 재감염의 기회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간흡충(간디스토마)은 WHO에서 담관암의 발암물질로 규명하고 있다. 주로 민물고기를 날로 먹음으로써 감염되며, 사람 몸속에 들어와 길게는 20년에서 30년까지 생존가능하다. 증상으로는 속이 더부룩하고 상복부가 답답한 증상, 소화불량, 복통, 간 기능 저하, 심할 경우 담석, 담관암, 간암을 유발할 수 있다.
예방법으로는 민물고기를 날것으로 먹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만약 민물고기를 섭취할 경우에는 반드시 끓는 물에 30초 이상 가열한 후 섭취해야 하며, 민물고기 조리 기구는 온탕으로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