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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3℃가 넘는 고온의 날씨가 지속되어 경북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며칠째 발령되고 있다. 때 이른 폭염에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 얼마나 무더울지 걱정이 된다.

폭염특보는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되면 폭염주의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경보로 구분된다.

폭염에 노출될 경우 특히 어르신과 야외에서 일하는 농업 종사자와 건설업 및 산업현장 종사자 등은 열사병, 일사병, 탈수등 온열 질환을 앓을 확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필자는 폭염피해 예방법과 온열질환 증상 및 응급처치법에 대해 몇 가지 당부하고자 한다.

먼저 폭염피해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첫째 기상청의 날씨 정보에 귀 기울이고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한낮의 뜨거운 햇볕은 피해야 한다. 특히 오후 1시~4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최소화 해야한다.

둘째 야외 활동 시 충분한 휴식과 수분을 섭취하고 땀이 많이 흘렸을 경우는 스포츠음료를 마시면 효과가 좋다. 만약 더위를 먹었다고 느끼면 집이나 무더위 쉼터 등 시원한 실내로 가서 신체의 열을 식혀야한다.

셋째 밝은 색 계통의 얇고 헐렁한 옷을 입고 챙이 넓은 모자를 사용하면 좋고, 주․정차 중인 차량 안에 유아나 동물을 홀로 둬서는 안된다.

다음은 폭염에 의한 주요 온열질환 증상 및 응급처치법을 알아보자.
첫째 열사병이다. 고온다습한 날씨에 과다하게 노출되어 체온 조절 기능 장애로 발생하여 나타나는 가장 위중한 온열질환이다.

증상은 체온은 40℃ 이상, 피부는 뜨겁고 건조, 맥박이 빠르며 대게 혼수상태인 경우가 많다. 발견한 즉시 119에 신고하고 서늘한 곳으로 옮겨 옷을 벗긴 후 젖은 타월 등으로 체온을 낮춘다. 의식이 있는 경우 수분을 섭취하게 하고 의식이 없는 경우는 안 된다.

둘째 일사병이다. 일사병은 흔히 더위 먹은 병이라 부르며 수분과 염분을 제때 섭취하지 못해 발생한다. 피부는 차갑고 축축하며 체온은 정상이거나 약간 높다.

증상을 느낄시 119에 신고하고 서늘한 곳으로 옮겨 체온을 낮추고 소금물이나 이온음료 등 수분을 섭취한다. 마찬가지로 의식이 없으면 섭취해서는 안된다.

이외에 열경련과 열실신, 열부종 등 다양한 온열질환이 있는데 증상이 발생할 경우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수분을 섭취한다. 그리고 필요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올해는 특히 무더운 날씨가 많을 것으로 예상됨으로 폭염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위 사항을 준수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이 되기를 바란다.

의성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 지방소방사 이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