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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간첩 침략을 분쇄하자

admin 기자 입력 2015.06.02 15:05 수정 2015.06.02 03:05

↑↑ 이수만 원장
ⓒ N군위신문
1960~70년대 담뱃갑에서나 보았던 ‘간첩 침략을 분쇄하자’는 표어를 본 독자들은 웬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같은 생뚱맞은 소리냐고 의아해 할 것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대한민국 사람들은 ‘전쟁이 일어날 것이다’란 말도 이솝우화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처럼 여기고, 간첩이 활개를 쳐도 별 관심이 없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7일안에 끝내는 속전속결식 작전계획을 새로 세웠다고 한다. 한국과 미국이 유사시를 대비해 작성한 ‘작전계획 5027’과 유사한 일종의 전쟁 수행계획이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은 새 작전계획에 따른 전쟁 준비를 2013년까지 완료하라고 1차 지시했으며, 준비가 늦어지자 2014년으로 연장한 데 이어 올해를 ‘통일 대전의 해’로 선포 했다고 군 고위당국자는 전했다.

신 작전계획의 골자는 북한이 기습 남침을 하거나 국지전이 전면전으로 확전될 경우 미군이 본격 개입해하지 못하도록 7일안에 남한 전역을 점령하겠다는 것이다.

북한은 핵이나 미사일, 방사포, 특수전 등의 비대칭 전력을 이용해 초반에 기선을 잡은 뒤 재래식 전력으로 전쟁을 마무리한다는 수순을 정했다고 한다.

김정은 2013년 53회, 지난해는 73회나 군부대를 방문했다고 한다.
할아버지 김일성을 흉내 내고 있는 김정은이가 머지않아 전쟁을 일으킬지도 모른다는 것을 생각하는 국민이 왜 적은지 모르겠다.

전쟁은 신무기만 있다고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고정 간첩 등 동조세력이 엄청나게 많아야 목적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은 상식이다.

연평도 포격사건과 지난 천안함 피격사건 그리고 6·25 동란은 공통점이 있다. 분명 내부에 적과 내통하는 간첩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괴가 기습적으로 쳐들어왔을 때 “국방부 내에 거물급 간첩이 있었기 때문에 한국군은 전력이 거의 와해되어 있었다”고 군번 1번 이형근 장군은 그의 회고록에서 밝힌바 있다.

24일 갑자기 비상사태를 해제하고 전 후방의 장병을 휴가 보냈을 뿐만 아니라 그 한 달여 전에 중장비는 모두 철수하여 병기창에 넣고 전투용 지도도 모두 회수하였으며, 지휘관을 모두 교체하여 부대 사정을 어둡게 하였고, 특히 24일 밤에 장교 구락부 낙성식을 거창하게 열어 육군본부의 장교들이 모두 새벽 4시까지 술을 마시고 취한 상태에 잠이 들었다는 것이다.
고(故)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는 국내에 5만 명의 고정 간첩이 있다고 증언 했으며, 지난해 10월 31일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대한민국에 최소한 2만 명의 간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공사건 전담재판부 설치를 강력하게 제안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간첩 잡았다는 소릴 몇 번이나 들어 봤는가.
국정원에 따르면 2008년 0명, 2009년 2명, 2010년 10명, 2011년 5명, 2012년 8명의 간첩을 검거 했단다. 이들 중 탈북자 위장 간첩은 모두 14명이나 검거됐다. 박근혜 정부 2년 동안은 몇 명의 간첩을 검거 했는지 모르겠다.

간첩이 “나는 간첩이다”라고 이마빡에 써 붙이고 다니지는 않는다. 과거에도 간첩은 국회를 비롯한 관공서, 대학, 언론계 등 곳곳에 스며들어 기생하면서 귀중한 정보를 북한에 보냈을 뿐만 아니라 데모를 부추기고, 여론을 악화시켜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과거의 간첩은 숨어서 남몰래 활동 했다면, 요즘 간첩은 드러내놓고 큰소리 땅땅 치면서 대통령을 욕하고 정부를 욕하고 북한을 찬양하면서 북한을 제집 안방 드나들 듯이 드나들고 있다.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들은 6·25 때처럼 빨간 완장을 두르고, 의기양양하게 숨어있는 애국자와 돈 많은 사장들을 들춰내어 인민재판으로 죽이는데 앞장서게 될 것이다. 그들은 전쟁에 이기면 땅도 아파트도 자동차도 은행에 있는 돈도 모두 그들의 것이 될 것으로 굳게 믿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전쟁이 끝난 종전(終戰)이 아니라 군사행동을 일시적으로 멈춘 휴전(休戰) 상태란 것을 늘 잊지 말기를 바란다.

이수만 언론인
한국컴퓨터속기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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