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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물샐틈없는 수해예방은 이렇게!

admin 기자 입력 2015.06.25 14:53 수정 2015.06.25 02:53

ⓒ N군위신문
올해는 극심한 가뭄으로 전국의 논밭이 타들어가고 채소 등 농산물의 작황도 좋지 않다. 그래서 가뭄 해갈을 위한 장마가 더욱 간절했다. 그런데 막상 장마전선이 북상하여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니 반갑기도 하지만 소방관으로서는 걱정되는 마음도 커진다.

매년 우리나라는 장마와 태풍 등으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고 있다. 그러나 올해만큼은 정부, 지자체 그리고 온 국민들이 미리미리 준비해서 크나큰 수해 없이 지나가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국민이자 소방관으로서 몇 가지 유의사항을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주택 침수피해 예방은 이렇게!!
비가 새거나 무너져 내릴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하수구와 배수구 등이 막혀있는지 세밀히 살펴봐야 합니다. 또한 출입구 문턱을 높여서 빗물이 주택 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출입구가 낮으면 모래주머니를 준비하여 유사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둘째, 전기 감전피해 예방은 이렇게!!
노후화된 주택은 누수로 인해 전기시설물에 빗물이 스며들어 누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누수 흔적이 있는지, 낡은 전선의 피복이 벗겨져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한다. 전기배선 등에 이상이 있으면 미리 전문가에게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폭우 시 배선용 차단기를 내려놓은 것도 좋은 방법이다.

셋째, 담장 및 축대 붕괴피해 예방은 이렇게!!
담장이나 축대가 무너지는 이유는 축대에 뚫려있는 물구멍이 막힐 때, 기반이 약할 때, 축대가 오래되어 돌이 빠져나갔을 때이다. 담장과 축대 주변에 균열이나 지반침하 등의 결함 요인을 꼼꼼히 확인하고 유관기관에 신고하여 보수를 받도록 조치해야 한다. 신고는 스마트폰 소지자라면 안전신문고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이용하면 쉽게 할 수 있다.

넷째, 차량 침수피해 예방은 이렇게!!
호우시에는 가능한 침수 예상지역에 주차하거나 위험경로로 운행을 삼가야 한다. 창문 및 트렁크는 반드시 닫고, 주차브레이크를 채우고, 만약 운행 중 침수되어 시동이 꺼지면 다시 걸면 안 된다. 차량에서 빠져나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보험회사로 연락해야 한다.

다섯째, 예방만큼 중요한 대피는 이렇게!!
수해 상습지구, 하천범람 우려지구 등에 거주하고 있다면 지정된 학교 등 대피장소와 헬기장 위치를 미리 알아두어야 한다. 위기 시에 대비해 가까운 행정기관의 전화번호를 알아두고 이웃 간에 연락처를 공유하여 비상연락망을 마련하면 유용하다.

천재지변은 아무리 문명이 발달하고 과학이 발전해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예방으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예방은 스스로 할 수 있는 최선의 안전벨트임을 명심도록 하자.

의성소방서 의흥119안전센터장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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