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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군위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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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철 가벼운 옷차림의 여성들이 몰카범의 표적이 되고 있다. 몰카범들은 자신들이 찍은 사진과 영상 등을 인터넷 성인사이트에 게시하거나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특히 몰카범들이 찍은 사진은 어설픈 모자이크로 얼굴을 가린 전신사진과 함께 게재돼 있어 피해자들의 2차 피해까지 유발시키고 있어 더욱 문제가 심각하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카메라 등 이용 촬영범죄 건수가 2009년 807건이었던 것이 2014년 4,823건으로 5년간 498% 증가하여 몰카를 이용한 범죄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카메라 이용 촬영 범죄는 여성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계절 탓도 있겠지만 여성의 신체를 소유하려는 남성들의 잘못된 성의식과 여성을 성적인 상품으로 비하하는 일부 대중매체들로 인해 확산되는 추세다.
이러한 ‘몰카’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몰카범들이 가장 많이 노리는 화장실 이용 시 칸막이의 위와 아래를 잘 살피고 휴지콘에 신문지가 덮여 있을 경우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둘째, 계단을 오를 때는 뒤를 핸드백이나 책으로 가리고 에스컬레이터는 45도 각도로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약간 비스듬히 서서 밑을 바라보며 올라가는 것이 좋다.
셋째, 버스 승강장이나 지하철 역사와 같이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5~10분 간격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좋다.
넷째,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는 물건을 고르려고 자세를 낮출 때 주의하고 진열대 등 한 장소에서 오래 서 있는 것은 몰카의 표적이 돼 주의해야 한다.
다섯째, 여름철 몰카범의 단골 표적인 해수욕장에서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면 직접 대응하지 말고 안전요원이나 경찰 등에 즉시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무엇보다 몰카 범죄는 공공장소에서 찍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피해 사실을 확인했을 경우 주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큰소리로 불쾌감을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다.
군위경찰서 경위 서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