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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군위신문 |
대부분의 국민은 ‘소소심’이란 단어를 들으면 알 듯 말 듯 할 것이다. ‘소소심’이라는 단어는 생활안전에 기초가 되는 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의 앞 글자를 딴 단어로 국민들이 친숙함을 가실 수 있도록 만든 용어로 ‘소소심’은 각종 소방관련 재난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대응을 통해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소방안전상식이다.
이러한 이유로 소방관서에서는 화재는 5분, 심정지는 4분이라는 골든타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 최초목격자 등 일반국민에 의한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착안하여 범국민 ‘소소심 익히기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갑자기 주변에서 화재를 발견하거나 누군가가 심정지로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목격한다면 대처방법을 몰라 우왕좌왕하게 될 것이다. ‘소소심’을 익혀 두면 이런 상황에서 나와 주변인들을 도와줄 수 있다.
지금부터 소소심의 방법에 대해 설명해 보겠다.
첫째, 소화기의 사용방법은 ①안전핀을 뽑고 ②바람을 등진 상태에서 불이 난 방향으로 노즐을 향하고 ③레버를 움켜잡으면 약제가 분출된다.
소화기는 화재 초기에는 소방차 한 대의 능력과 맞먹기에 상황발생시 사용하기 위해서는 관리방법도 중요하다. 직사광선과 습도가 높은 곳을 피하고, 꼭 잘 보이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또한 측면 압력게이지의 바늘이 청색선에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월1회 정도는 소화기를 흔들어 주어 약제가 응고되는 것을 예방해야한다.
두 번째는 소화전이다. 소화전은 일정 면적 이상 건물 내 설치된 소방시설로 소화기로 진화하기 어려운 화재에서 사용된다. 사용방법은 ①비상벨을 눌러 화재사실을 알리고 ②소화전함을 열어 노즐과 호스를 화재발생지점으로 이동하고 ③소화전 내의 앵글밸브를 왼쪽으로 돌려 개방 ④노즐을 왼쪽으로 돌려 화점에 방수한다. 만약 실내에 유독가스가 많이 발생하는 등 위험하면 즉시 대피해야 한다.
세 번째는 심폐소생술이다. 심폐소생술은 모든 심정지 환자에게 적용하는 기술이다. 방법은 ①양손으로 어깨를 두드리는 동시에 ‘여보세요’하며 의식을 확인한다. ②의식이 없으면 주변에 119에 신고해 줄 것을 지시한다. ③양 젖꼭지 사이의 중앙(흉골)을 깍지를 낀 손으로 분당 100~120회의 속도로 30회 압박하고 인공호흡 2회를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반복한다.
‘소소심’을 익히는 데는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누구나 익힐 수 있는 기술이다. 교육을 원하면 주위의 인근 소방관서에 신청하면 된다. 또한 인터넷에 소소심을 검색하면 수많은 동영상을 접할 수 있다.
화재와 심정지에 의한 소중한 인명을 보호하기 위해 중앙소방본부 이하 각 소방관서에서는 많은 시책을 추진 중이다. 더불어 모든 국민이 소소심을 익힌다면 시너지 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이런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간단하지만 생명을 살리는 ‘소소심’을 배워보자.
의성소방서 의흥119안전센터장 박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