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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정치일반

“軍 장병, 하루 한 명 꼴로 식중독 걸려”

admin 기자 입력 2015.09.02 16:29 수정 2015.09.02 04:29

ⓒ N군위신문
군대에 납품하는 불량식품을 먹고 식중독에 걸리는 군 장병이 하루 1명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군위·의성·청송)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10개월 동안 308명의 장병이 식중독에 걸렸다.

‘군 급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린 장병이 218명(70.7%)으로 가장 많고, 부대행사 등으로 섭취한 외부음식 80명(26%), 사유불명 20명(6.5%) 등으로 집계됐다.

식약처가 올들어 6월까지 군납 식품업체 104곳에서 위생점검을 벌인 결과 보관기준 위반, 건강진단 미실시 등으로 3개 업체(2.9%)가 적발돼 영업정지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283개 군납업체 중 6곳(2.1%), 2013년에는 209개 업체 가운데 14곳(6.7%)이 위생·시설기준 위반, 허위표시, 품질검사 미실시, 부적합 지하수 사용 등으로 적발됐다.

또 예비군 급식업체 위생점검에서도 2013년 3.2%이던 위반율이 지난해 20.7%로 6.4배나 증가했다.

김재원 의원은 “병사들의 영양 섭취와 체력 강화의 원천인 군용 식품은 매우 중요한 비무기체계 품목인데도 불량식품을 공급해 식중독에 걸리도록 하는 것은 이적행위나 다름없다”며 “군 장병들의 건강권은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군납 식품업체에 대한 품질보증과 위생교육을 강화하고 부적합업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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