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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정치일반

새누리당 김재원 국회의원, 靑정무특보직 사임

admin 기자 입력 2015.10.27 23:56 수정 2015.10.27 11:56

향후 자유롭게 의정활동, 총선 전열 몸집 불리는 친박

↑↑ 김재원 국회의원
ⓒ N군위신문
김재원(군위·의성·청송), 윤상현(인천 남구)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지난 20일 박근혜 대통령 정무특보직을 사임했다. 이들의 사퇴는 정무특보직을 내려놓고 내년 총선 준비에 전념하려는 것으로 친박(친박근혜)계 성향 장관의 국회 복귀와 맞물려 친박의 총선 전열 배치가 본격화하고 있다.

김재원 의원은 이날 군위신문발행인과의 통화에서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의 비서진과 일부 장차관들의 진퇴가 정리되는 시점에 맞춰 이때가 정무특보들도 당과 국회에 복귀하는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 어제(19일)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앞으로 보다 자유로운 상태에서 의정활동을 수행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로써 김 의원은 정무특보가 국회의원 겸직 금지에 위배된다는 정치적 부담에서 벗어나 선거 중립을 지키며 가벼운 몸으로 내년 총선 준비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19일 청와대는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장관, 국방부 차관 등을 전격 교체했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재선,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3선 새누리당 국회의원이며, 백승주 국방부 차관은 내년 총선 출마를 노리는 인물이다. 장관 인사와 개각, 정무특보 의원의 잇단 사임은 총선 공천 룰을 놓고 친박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주축으로 한 비박계의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친박계의 몸집 불리기로 보인다.

또 박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동행했던 두 의원이 귀국 다음 날인 19일 정무특보직 사의를 표명한 데는 대통령의 뜻이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여권의 한 인사는 “대통령과 소통이 되는 정무특보 출신 의원들을 국회로 돌려보내 청와대가 공천에 강하게 개입하겠다는 뜻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특보의 사의에 대해 “아무래도 총선 출마 준비를 하기 위한 게 아닌가 싶다”며 “(대통령께서) 총선 출마자와 정부에서 일할 인사를 구분하는 정리작업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후임 정무특보 위촉 계획에 대해서는 “새로 인선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3월 정치권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주호영, 윤상현, 김재원 세 의원을 정무특보로 임명했다. 주 의원에 이어 두 의원이 정무특보에서 사임하면서 대통령 정무특보는 이제 한 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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