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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보일러 안전수칙, 우리 가정의 생명지킴이

admin 기자 입력 2015.12.03 00:08 수정 2015.12.03 12:08

↑↑ 은대기 의성소방서장
ⓒ N군위신문
어느덧 소설(小雪)을 지나 대설(大雪)로 접어들기 시작하였다.
여러분들의 가정은 추운 겨울을 따뜻하고 화목하게 지낼 준비가 되었는가? 요즘 많은 가정에서는 난방비 절감이라는 경제적인 이유와 집의 인테리어를 중요시 하여 화목보일러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화목보일러란 무엇인가?
화목(火木)이란 땔감으로 쓸 나무를 의미하며, 보일러(boiler)란 물을 가열하여 고온, 고압의 증기나 온수를 발생시키는 장치를 의미한다. 즉 쉽게 설명하자면 땔감을 사용하여 물을 가열시키고 그로인해 발생되는 고온, 고압의 증기나 온수를 활용하여 난방시설로 사용하는 장치를 의미한다.

화목보일러는 난방비 절감과 집의 인테리어를 꾸밀 수 있지만 그만큼 큰 위험성 또한 갖고 있다.

지난달 5일 의성군 봉양면에서 주택화재가 발생하여 주택 일부가 소실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화재의 원인은 화목보일러 내부의 불완전 연소된 찌꺼기다. 물질적 피해로 끝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면 되돌릴 수가 없기 때문에 주택화재에 대한 의식의 변화가 필요하고 그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국민안전처에서 발표한 최근 3년간(12~14년) 전국 화목보일러 화재발생 건수는 652건으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발생원인은 과열 29%, 가연물 근접 24%, 불씨 비화 15% 순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국민안전처는 화목보일러 안전관리 매뉴얼을 제작 배부하여 일선 소방서에서 11월 전국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홍보테마로 지정하고 대국민 집중 홍보했다.

최근 늘고 있는 화목보일러 화재는 늦가을부터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연통의 과열 또는 불티 날림 등 관리상의 부주의가 큰 원인임을 인식하여 화재 없는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아래 사항에 대하여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화목보일러실에 땔감 등 가연물을 쌓아두지 말것!
타고 남은 재가 방치된 상태에서 바람이 불 경우 불티가 날려 가연물과 큰 불을 발생 시킬 우려가 있다.

둘째, 한꺼번에 많은 땔감을 넣지 말고 적절하게 조절할 것!
온도조절의 안전장치가 없는 화목보일러에 너무 많은 땔감을 넣으면 과열되거나 불티가 튈 우려가 있다.

셋째, 땔감을 투입 후에는 반드시 투입구를 닫을 것!
불티가 주변으로 날아가 불이 날 우려가 있다.

넷째, 화목보일러의 정기적인 청소!
타고남은 퇴적물이(재, 타르 등)숯처럼 작용하여 화목보일러(연통 등)의 온도를 과열시켜 주변 가연물에 불을 발생 시킬 우려가 있다.

다섯째, 눈에 잘 뛰는 장소에 소화기 배치!
초기에 화재가 발생하였을 시 소화기 하나는 소방차 한 대와 같은 큰 위력을 갖고 있다.

이번 제68회 불조심 강조의 달 슬로건은 “세상을 안전하게 만드는 힘, 바로 화재예방 실천입니다”이다 “설마… 우리 집은 아니겠지” 라고 생각하지 말고 사용 중인 화목보일러 등 난방기구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119캠페인 중 하나인 “우리집 소화기 1개, 경보기 1개는 생명을 9합니다”란 문구처럼 1가정 1소화기, 1경보기를 구비해 이번 겨울 또한 온 가정이 따뜻하고 화목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의성소방서장 은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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