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은 올해 읍면사무소 청사에 총 5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장애인 및 노약자 등 사회취약계층의 편의를 위한 엘리베이터(승강기) 설치를 추진, 완공했다. 특히나 운행된 지 3개월이 지난 지금 주민들의 큰 호평으로 그간의 선심성 예산이나 예산낭비라고 지적된 일부시각을 불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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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군위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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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읍면 청사 2층 회의실은 각급 단체의 행사장, 회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었지만 가파른 계단으로 장애인, 노약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은 이런 다양한 교육 및 복지프로그램을 접하기 힘들어 복지 혜택의 사각지대를 만들었다.
군은 이러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사회취약계층의 복지욕구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엘리베이터 설치사업을 추진했으며 홍보비와 각종 행사비, 민간단체 보조금 등의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히 절감하고 확보한 14억 원 예산중 5억 원으로 엘리베이터 설치를 추진해 사회적소수자를 대변했다.
또한 군의 인구 24,000명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35%에 달하고 장애인 비율도 10%가 넘는 등 장애인, 노약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나 시설적인 여건이 충족되지 않고 있어 앞으로도 그들을 위한 시설뿐 아니라 인식개선도 시급함을 강조했다.
김정기(지체장애인협회 군위군지회장, 64)씨는“엘리베이터는 장애인들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다. 이 사업으로 더 많은 장애인들의 사회참여 기회가 증대될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중앙행사에 가서도 군위군의 엘리베이터 설치사업을 자랑했다”고 밝혔다.
또 최원준(군위읍노인회장, 79)씨는 “엘리베이터 덕분에 자치대학 참석이 얼마나 편리한지 모르겠다. 아프지 않은 사람들은 그 심정을 모른다. 나이 들고 아픈 사람은 계단 오르내리기가 힘들어서 자치대학에 나오지 않았는데 엘리베이터 덕분에 자치대학 가는 것이 기다려진다”며 군위군의 엘리베이터 설치사업에 고마움을 전했다.
김효진(부계면 노인회 총무, 74), 김진웅(산성면 화본1리 노인회장, 76)씨는 “엘리베이터 덕분에 평소 다리가 아파 자치대학에 못오던 친구도 만날 수 있어 좋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많이 이용하겠다며 군위군의 엘리베이터 설치사업이 우리 노인들에게는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영만 군수는 “소수의 거동불편한 분들의 삶의 영역을 확보해 주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공동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고 “앞으로 이 사업을 계기로 갈수록 증가하는 노약자, 장애인, 거동불편자 등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각종 다양한 복지시책을 추진함으로써 선진복지를 실현하고, 군민 모두 더불어 잘 사는 행복 군위를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