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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예의를 지키자

admin 기자 입력 2015.12.20 22:32 수정 2015.12.20 10:32

↑↑ 최규종 조합장
ⓒ N군위신문
12월로 접어들면서 벌써 겨울이 깊어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 겨울다운 날씨보다는 아직 잦은 강우가 오히려 우리 농민들의 속을 태우고 있지만 아직 댐의 저수율이 낮아 내년을 걱정하지만 비다운 비는 내리지 않았고 겨울에 여름 같이 내릴 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되고, 특히 지난여름 강우가 그렇게 많지 않고 무더운 날씨가 가을까지 오다가 이제 겨울이 왔지만 포근한 날씨는 등산객을 유혹하고 있다.

필자도 바쁜 일을 뒤로하고 친구들과 함께 지난 주말 가까운 팔공산 기슭 대암봉 올랐다. 어디가나 말 그대로 “인산인해” 날씨가 좋은 탓이고 등산인구가 점차 늘어남을 실감케 했다. 특히 여름철에는 무더운 날씨로 산행이 쉽지 않고 날씨가 추워질 경우 선뜻 등산에 나서기가 쉽지 않은 이유일 것이다.

현재의 기후가 산에 오르기에 적당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고 지역에 따라 나뭇잎이 아직까지 남아 있어 산의 정취가 살아 있었다.

산행에서는 험난한 길인 관계로 타인에게 직접 또는 간접으로도 피해와 혐오감을 주는 행위는 삼가하고 겸손과 양보의 미덕으로 서로 협조하며 자기의 입장에 맞는 말을 하며 특히 자연에 대한 진지하고 겸허한 자세를 가지고 등반 하여야 기분을 더욱 상쾌하게 하면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산행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간단한 인사는 서로를 즐겁게 하고 산을 찾는 사람들의 일체감을 느끼기도 하다. 그리고 산을 아끼는 것은 산행인의 기본적인 예의일 것이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운동을 하고 있지만 걷기운동이 심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줌으로써 모든 근육에 산소가 원활이 공급되게 하고 질병 치유의 좋은 방법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걷기운동을 통하여 건강을 지키고 있다.특히 등산은 자기의 힘과 컨디션에 맞춰 적당히 오르막과 내리막을 걷는 관계로 혈액 속의 지방을 분해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한다.

또 내리막길은 혈당을 내리는데 아주 효과가 있다고 하니 오르막길, 내리막길 모두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는 것으로 전문가 들은 말을 한다.걷기운동은 스트레스가 쌓일 때 기분이 가라앉고 편안해지면서 현대사회의 각종 심신이 피로 할 때 숲속 피톤치드 속에서 산새들의 소리는 정신건강에도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한다.

등산을 하면서 보통 사찰이나 사적지에 들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에서는 경건한 예의를 갖추는 행동이 필요하고 고운 언어와 몸가짐이 필요하며, 특히 이성간의 예절은 더욱 중요하며, 산행 중 만난 사람은 서로 먼저 인사를 하고, 쓰레기는 반드시 되 가져 오는 습관을 가지고 양보할 줄 아는 미덕을 가져야 할 것이다.

등산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자칫 산림훼손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산림의 휴식년제를 확대하여야 할 것으로 보여 진다.

근래에 와서 전국곳곳의 올레길 등 이 인기를 끌면서 행정기관에서 산림보호나 각종 필요에 의해서 입산을 통제하고 있고 입산 시에도 지켜야할 수칙들을 고지하고 있지만 상당수의 등산객들은 불법 입산, 산림 내 무단 취사행위, 쓰레기 버리기, 무분별한 산나물 채취, 수목 굴취, 지정된 등산로 외 샛길 이용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산림 훼손을 망각하고 각종 형태의 훼손과 오염이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은 산신령이 있다고 믿고 제(祭)를 올릴 정도로 산을 신성시 여기고 겸허한 자세로 이용해 왔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산을 오르면서 산으로부터 많은 것을 얻고 있다. 심신의 수양은 물론이고 각종 질병으로부터의 치유와 함께 산행하는 사람들과의 친목을 돈독히 하고 있는 있다.

우리는 이렇게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을 망각하고 산행하는 경우가 많다.
산은 모든 생명을 함유 하고 있다. 이러한 산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 내려오는 길에는 올라오는 사람에게 길을 먼저 양보하는 가장 기본적인 예절에서부터 산을 지키고 보호하려는 노력을 가져야 할 것 때 인 것 같다.생명체가 살아 숨 쉬는 산은 우리 인간이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자연의 이치를 수용하고 우리에게 심신의 수양과 치유와 회복을 주는 숲에 고마움을 가져야 할 것이다.

군위군 산림조합장 최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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