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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만큼 무서운 숙취운전

admin 기자 입력 2015.12.20 22:34 수정 2015.12.20 10:34

↑↑ 조만승 경사
ⓒ N군위신문
많은 사람들이 음주운전이라고 하면 술을 마신 후 바로 운전하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반면, 전날 과음으로 숙면을 하지 못한 채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아침에 운전하는 일명 ‘숙취운전’의 위험성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숙취운전도 엄연한 음주운전으로 음주측정 시 혈중알콜농도가 단속수치에 해당되면 벌금형이상의 형사처벌과 면허정지 및 취소의 행정처벌을 받게 된다.

숙취는 잠잘 숙(宿)자에 취할 취(醉)자를 써서 잠을 자고 일어난 뒤에도 전날의 취기가 아직 몸에 남아 신체 활동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말한다. 또한 혈중알콜농도가 단속수치에 미치지 않더라도 숙취운전은 돌발 상황에 대한 반응이 느려지고 판단력이 떨어지고 정신이 흐려져 교통사고 발생 확률이 그만큼 높다.

숙취운전을 예방할 수 있는 소요시간에 대한 전문가의견에 따르면, 사람의 신체적인 체질 조건에 따라 조금은 차이가 날 수 있지만, 통상 2홉 소주1병을 마셨을 경우 최소 6시간(혈중알콜농도 0.047%)잠을 자고 일어나야하고, 최대 10시간이(혈중알콜농도 0%)지나야 하며, 소주2병은 최소 15시간, 최대 19시간 정도 잠을 자고 일어나야 숙취가 완전히 해소 된다고 한다. 그만큼 술을 마시고 난 이후 잠을 충분히 잤다고 생각하고 운전을 하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영국 손해보험회사 RSA와 영국 브루넬 대학교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숙취운전자가 맑은 정신의 운전자보다 평균 시속 16km 더 빨리 달렸으며 차선을 벗어나는 것이 4배, 교통신호 위반이 2배 많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숙취운전이 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아주 높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날 과도한 음주로 인해 아침까지 숙취가 남아 있다면 음주운전만큼이나 숙취운전도 위험하다는 것을 잊지 말고 직접차량을 운전하기 보단 대중교통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숙취운전은 흔히들 간과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많으며, 이미 잠을 잤고 취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운전대를 잡게 된다. 하지만 술은 깻을 지언 정, 몸은 아직도 알콜을 떨쳐내지 못한 상태기 때문에 여전히 음주상태다.

혹시라도 “나는 괜챦겠지”라고 단순히 생각하고 운전대를 잡았다가는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인해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까지 크나큰 불행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겠다.

군위경찰서 생활안전계
경사 조만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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