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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만규 씨 |
ⓒ N군위신문 |
嚴師聊在卷中人
엄사료재권중인
爲己勤工不爲人
위기근공불위인
愼莫毫分虛嗜慾
신막호분허기욕
恐須長短만論人
공수장단만론인
敎兒先絶華浮俗
교아선절화부소
取友遍求慤實人
취우편구각실인
門外山河皆蜀道
문회산하개촉도
一心常作涉氷人
일심상작섭빙인
엄한 스승님은 그대로 책속의 사람이고 몸을 위하여 부지런이 공부함은 남을 위함이 아니고 삼가 조금이라도 헛되이 즐기고 욕심내지 말것이며 모름지기 장단을 가지고 남을 논하지 마라.
아이들을 가르침에 먼저 화려하고 뜬 욕심을 끊고 벗을 골라 두루구하고 성실하고 진실된 사람을 취하라. 문밖 산천을 모두 촉도와 같이 험하니 한 마음으로 항상 어름 판위를 걷는 사람 갖이 하라
<만학>
2015년 이해도 저물어가는 12월 초겨울 몇칠째 내린 비로 인하여 들 논의 남은 벼와 콩 등 석어가는 아쉬움을 조용히 생각하는 긴 겨울밤 잠에서 깨어보니 아직 새벽이 멀었구나. 이 어두움이 싫어 불을 밝히니 책상 모서리에 누런 걷 표지의 7권의 문집이 눈에 드러와 스스로 손을 내밀어 잡아보니 금년 여름 내가 존경하고 따르는 이 지방 선비분께서 본인의 할아버지 문집이라고 하며 주신 책이다.
아마도 내가 한시를 배운다고 하니 공부에 도움이 될까해서 주신것 같다.
책의 표지엔 1991년 발행 매창문집이라 되어있다. 나는 무심코 펼처보니 온통 한문 그대로다.
번역이 전혀 없어 막막하여 덮어 두려다 그래도 미련이 있어 책장을 넘겨보니 時란 글자가 눈에 뛰었다.
다시 자세히 보니 칠언칠시가 여려편 실려있는 것을 옥편을 더듬어 글자를 익히고 뜻을 풀려고 하니 어려운 구절이 많아 선생님(구암, 홍영두)의 가르침을 해석하여 보니 너무 보배로움이라 감히 위한시의 글을 옴겨본다.
구암, 홍영두 선생의 문학생 박만규
사단법인 대한기도회 경상북도 합기도협회 공인 심사위원
군위문인협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