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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한결같은 마음으로 이웃을 보듬자

admin 기자 입력 2015.12.20 23:19 수정 2015.12.20 11:19

↑↑ 배철한 기자
ⓒ N군위신문
며칠 남지 않은 을미년 달력을 보면서 서글픔과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다가오는 2016년 병신년 희망을 안고 마음을 다잡고 또 다짐해 본다.

최근 몇 년간 전 국민을 긴장시켰던 신종플루, 4대강 살리기, 세종시 건설을 둘러싼 여·야 공방, 행정구역 자율통합, 구제역 발생, 농·축산물 폭락, 세월호 참사, 메르스(중동호흡기 질환), 이산가족 상봉 등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 였다면 올해는 긴 가뭄으로 농민들과 작물들은 목이 타 들어가는 고통을 감내하며 이겨냈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렇지만 쌀값이 하락하고, 해가 거듭할수록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인건비 폭등으로 서민들의 주름살이 늘어난 한 해 이기도하다. 오로지 정직한 것은 말없이 흐르는 막을 수 없는 세월밖에 없다. 어김없이 찾아오고 지나가고, 세월만큼이나 사람들도 정직했으면 한다.

연말연시를 맞아 한 해를 돌아보고 정리하면서 또 다른 한 해를 설계하느라 모두들 바쁘다. 이맘때쯤이면 평소에는 조용하던 관공서를 비롯한 각 단체, 협의회들도 덩달아 바쁜 시기다. 특정시설에 쌀가마니를 비롯해서 성금과 온갖 물품을 전달하는 등 호들갑을 떨면서 생색내기에 바쁘다.

올해 군위군은 김영만 군수 개인이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으며 각종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상과 상금을 독차지 하는 등 상복이 터져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 주위에는 라면과 빵 한 조각으로 연명하고 있는 수 많은 아이들과 소외된 노인네들이 많다. 각종 단체가 앞 다투어 돌보는 특정시설과는 달리 진정으로 따뜻한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연말연시만 되면 자치단체들 비롯한 각 단체들은 신문·방송을 통해 생색내기에 급급하다.
생색내기에 급급한 전시행정 보다가는 평소에도 불우이웃을 위해 예산을 배정하는 등 관심을 보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주위에는 따뜻한 사람들 또한 적지 않다, 해서 살만한 세상이기도 하다.
평소 군청을 비롯한 각 단체 임직원들 중에는 알게 모르게 이웃돕기에 솔선수범하는 선행사례도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두의 선행을 열거 할 수는 없지만 어려운 이웃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아낌없는 사랑의 전령사를 자처하고 있다.

그래서 아직까지 살 만한 세상이다는 것이다.
긴장했던 한 해도 지나가고 있지만 국민을 우롱하고 자기네들의 명예와 부를 축적하기 위한 여·야 당파싸움인 총선이라는 꼴사나운 놈이 국민들의 불신 속에 치러지게 된다.

현명한 판단으로 진정 국민들을 위해 걱정하는 민생정치, 약속정치 대통합 정치를 실천하는 사람으로 우리의 심부름꾼을 뽑아보자.
희망찬 병신년이 다가오고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말연시에만 편중돼 있는 이웃돕기에 연연하지 말고 연중 내내 이들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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