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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오 부총재 |
ⓒ N군위신문 |
세월이 빠르다는 것은 누구나 느끼고 있는 사실이죠. 나이를 먹으면 그 사실이 더욱 확연해집니다.
프랑스 ‘로망롤랑’의 “인생은 왕복표를 발행하지 않기 때문에 한번 출발하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무심결에 잊고 지내왔던 말이어서 그런지 우리 가슴에 따끔한 충고로 다가옵니다.
지금도 우리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언제라도 쉽게 돌아올 듯이 가볍게 가고 있습니다.
이 길로 가는 것이 맞는지, 이 사람과 함께 가도 괜찮은지, 우리는 여러 가지 것을 생각해봐야 하는데도 기분에 따라 이리저리 왔다갔다 합니다.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아, 그때 그 사람 얘기를 듣는 것이 아닌데’ 하면서 후회하게 되지요. 그때 비로소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에 큰 상실감과 견딜 수 없는 불행을 느낍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행보는 한 걸음 한 걸음 신중해야 합니다. 인생길은 다시 되돌아올 수 없는 일방통행로입니다.
오늘 따라 나의 한 친구가 한 말이 떠오릅니다. “자고나니 어느 친구가 떠나고 없더라”는 말.
그래요. 우리는 모두가 붉게 불타는 황혼이지요! 언제 헤어진다는 기약 없는 우리의 하루 하루 서로 위로하고, 용서하고, 안아주면서 아름다운 세월을 만들어 가야겠습니다.
사회정의실현시민연합 상임고문
(사)충·효·예실천운동본부 부총재 김종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