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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산림녹화의 어제와 오늘

admin 기자 입력 2016.02.18 23:33 수정 2016.02.18 11:33

↑↑ 최규종 조합장
ⓒ N군위신문
우리나라는 과거 일제의 침략 약탈, 6.25 동란과 함께 배고픔으로 인한 무허가 벌채와 도벌, 연료의 부족으로 임산연료의 무차별적 채취로 인한 산림이 황폐되어 전국의 산은 말 그대로 벌거숭이 그 자체였다.

이로 인해 황토물이 범람하던 민둥산에 나무를 심기위해 지게에 나무와 비료를 등에 지고 머리에는 이고 조림과 사방사업을 했고, 소나무에 붙은 송충이를 잡기위해 집게와 깡통으로 어린 고사리 손까지 동원되었던 시절이 있었다.

여기에는 묵묵히 일해 온 지역 사람들의 땀과 정성이 어려 있다. 경제사정이 어려운 만큼 연료부족은 심화되었고, 이로 인한 임산 연료채취는 지상부의 입목은 물론 지하에 있는 나무뿌리와 심지어 낙엽과 일년초 까지 채취해 버림으로써 지력은 떨어지고, 토양의 침식은 산사태로 이어지고 토사유출로 인하여 하천의 범람과 함께 많은 농지의 피해도 입었다.

산림은 국토의 보전과 함께 목재와 각종 산채는 물론 토석 등 임산물 생산으로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탄소를 흡수하여 지구 온난화 방지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지구생태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치유의 공간으로 자연휴양림, 산림공원, 산림욕장 등 다양한 산림휴식공간은 운동, 휴식, 교육이 이루어지는 장이 되었고, 유아부터 노년까지 각박한 현대사회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치유의 공간이 되고 있다.

치산녹화사업 시작 50년이 지난 지금, 과거 도 남벌과 분별없는 산림훼손으로 사막이나 다름없는 벌거숭이에 강력한 정부시책으로 온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식수기간을 설정하여 이에 모든 국민이 적극 동참하여 오늘과 같은 푸른 산림으로 변모하게 되었다.

이에 산림조합은 정부의 막중한 임무를 부여 받아 마을별로 조합 산하에 산림계를 조직하여 녹화사업에 중추적 역할을 하였다. 녹화성공을 이룬 지금 우리나라 산림이 많이 타 용도로 이용되었으나 아직까지 국토의 64%나 된다.

산림자원의 조성과 육성은 모든 산림사업의 근간으로 나무심기와 풀베기 등 숲 가꾸기까지의 과정 중 한 가지라도 소홀히 하면 이렇게 허리띠를 졸라 매고 오늘의 숲을 이루어낸 신화가 흔들리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정부는 지금 통일대비 북한 산림 복구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산림조합의 노하우를 활용하기 위해 전국조합에서는 노력을 하고 남 북간의 합의가 이루어 질 경우 조합의 산림기술자 들이 대거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림은 휴양과 치유의 자원으로서 그 중요성이 날로 더해가고 있으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인구 81.3%가 연 1회 이상 산행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2010년 한국갤럽 조사자료) 자연휴양림 이용객이 2014년 기준 1395만 명이 이용하는 등 산행 및 휴양분야는 국민의 사랑받고 이는 더욱 증가가 예상 된다.

이렇게 울창한 숲은 공익가치 109조원(2010년 기준)에 이르게 되었고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직 것이다.

이는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전 참여 주민의 피와 땀 배어 있다.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는 이렇게 애써 가꾸어 온 산림의 무한 혜택을 댓 가 없이 누리고 있다.

과거를 생각하고 당시 굶주림 속에서도 한포기 나무를 심은 것이 오늘의 녹화신화를 이루었음을 생각하면서 산림이 더욱 가치 있게 가꾸어지고 지금 전 세계가 걱정하는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는 열쇠도 산림조합이 많은 노력을 해 나갈 것이다.

군위군 산림조합장 최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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