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과 경상북도가 심혈을 쏟아 추진하고 있는 삼국유사 목판 복각사업이 군위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관광객을 유인하는 핵심 관광자원으로서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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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경상북도 신청사 개청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김관용 도지사, 김영만 군위군수와 함께 ‘민족문화의 원류 삼국유사 목판으로 되살아나다’라는 주제로 전시된 삼국유사 목판복원사업 진행 상황을 관람하고 있다. |
ⓒ N군위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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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경상북도 신청사 개청식에서 경북도청 본관 로비에서는 ‘민족문화의 원류 삼국유사목판으로 되살아나다’라는 주제로 삼국유사 목판 사업 편찬 진행상황이 전시 되었다. 이날은 박근혜 대통령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영만 군위군수 등이 우리군의 寶典인 삼국유사 목판이 전시된 전시실을 방문하여 다시 한 번 우리들에게 삼국유사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었으며 민족정체성 확립차원에서 큰 관심과 이슈가 되었다.
특히 문화융성의 국가정책에 발맞춰 삼국유사의 원형을 복원하고자 목판 복각사업이 착수되어 새로운 생명으로 재탄생하여 문화적 사명을 다하고 있는 군위군과 경상북도에 대해 관람객들의 많은 찬사를 받았다.
삼국사기와 함께 고대역사의 쌍벽을 이루는 삼국유사는 고려 충렬왕때 일연선사가 군위 인각사에서 저술한 소중한 기록유산으로 목판은 유실되고 8종의 책만 남아 있다.
그래서 ‘삼국유사 목판사업’은 오늘날 판본으로만 전해지고 있는 삼국유사의 목판을 500여년 만에 다시 새기기로 한 사업으로 경북의 자존감을 높이는 대형사업이다.
군과 도는 사업 착수단계에서부터 우리 고대사의 중요한 자료인 삼국유사의 목판 제작과 제작과정을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개발, 관광산업으로 연결시킨다는 복안이었다. 특히 기술적인 면에서 세계 최고인 목판제작, 목판인출 과정으로 전국 대표 각수(刻手)를 통해 재현하고 또 공개함으로써 역사적, 교육적으로 더 없이 좋은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왕운기와 함께 단군 건국 신화를 담고 있는 민족의 보전(寶典)인 삼국유사는 1512년 경주부윤 이계복이 간행한 임신본을 마지막으로 목판으로서는 자취를 감췄다. 팔만대장경판이 지금까지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반면 삼국유사는 목판으로 인출한 판본만이 책 형태로 남아있어 아쉬움이 남았다.
군위군에서는 삼국유사의 저자 보각국사 일연선사가 군위 인각사에서 삼국유사를 집필하고 1289년 이곳에서 입적한 역사적 사실을 전국에 알리고자 군 브랜드 슬로건을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로 정하고 삼국유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국유사 목판복원사업은 지난 2014년부터 3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2017년까지 마무리 할 계획으로 현재 조선중기본 112판(5권 2책)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민족사의 뿌리이자 한국문화의 원류이면서도 이제까지 체계화된 적이 없었던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정리하는 사업을 지난 2011년부터 136명의 집필진을 투입하여 추진해 왔다.
전 30권의 연구총서와 자료집은 물로 영문·중문·일본판 등 외국어 개설서도 함께 출간할 계획으로 현재 원고마감수를 마치고 수정·보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7년 3종의 목판이 모두 완성되더라도 삼국유사 목판사업 도감소는 그대로 군위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열려 있을 예정이다.
삼국유사 목판사업 도감소에서 만난 김용만 도감은 “삼국유사 목판사업이 가진 역사·문화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삼국유사 판본을 판각하는 작업을 직접 시연하는 방법 등을 통해 삼국유사 자체가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로 뜨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위군은 이번 경상북도 신청사 개청을 계기로 우리나라 역사의 보고를 간직한 지역으로 전국민들에게 알림으로서 지역의 위상제고는 물론 삼국유사 콘텐츠를 지역 이미지와 연결시킴으로써 새로운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