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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향우소식

故 김재하 소보면명예면장 장녀 ‘수연’씨 고향 방문

admin 기자 입력 2016.07.17 21:57 수정 2016.07.17 09:57

김영만 군수, 김영호 의장, 박창석 부의장, 서성용 면장 등 면담
김수연 실장 “아버지의 애향활동 이어가겠다”

↑↑ 김수연 실장
ⓒ N군위신문
출향인 2세 대영베어링㈜ 실장 김수연 씨가 지난 7일 부친의 고향인 군위를 찾았다.
김수연 실장의 부친은 남다른 애향활동으로 소보면 명예면장을 지낸 대영베어링㈜ 창업주 故 김재하 회장으로 김 실장은 그의 장녀다.

김수연 실장의 이번 군위 방문은 지난 4월 부친의 장례식에 많은 군위인들이 빈소를 찾아준 데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더불어 부친의 고향에서 뿌리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이날 김수연 실장은 군위신문을 방문, 사공화열 발행인과 만나 화담을 통해 故 김재하 회장의 각별했던 애향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실장은 부친의 장례식에 찾아준데 대해 고마움을 전하고 “군위신문을 통해 아버지의 애향활동을 대해서 알게 됐다”면서 “그동안 아버지의 대해서 좋은 기사를 많이 실어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 N군위신문

사공 발행인은 “고인인 김재하 회장은 고향인 군위와 향우회를 위해 정말 많은 일들을 해주셨다”면서 “아버지께서는 정말로 자랑스러운 군위인이셨다”고 했다.

이어 김수연 실장은 김영만 군위군수와 군위군의회 김영호 의장, 박창석 부의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영만 군수는 “故 김재하 회장의 타계 소식에 고향의 군민뿐만 아니라 많은 출향인들이 안타까워했다”면서 “고인이 고향 군위를 위해 펼친 많은 애향활동들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박창석 의원 역시 “고인은 자랑스러운 출향인의 대표였다. 많은 군위인들이 오래도록 그분의 애향활동을 기억할 것이다”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김수연 실장은 부친의 고향인 소보면을 방문했다.
소보면사무소에서 서성용 소보면장과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김수연 실장은 “부친의 장례식에 와주어 감사했다”는 말과 함께 “아버지의 고향이라 그런지 낯설지 않고 정겹다”는 말을 덧붙였다.
ⓒ N군위신문

서성용 소보면장은 “소보 곳곳에 부친인 故 김재하 회장의 각별했던 애향심이 배여있다”면서 “비록 부친은 돌아가셨지만 김 실장께서 향우 2세로서 군위를 아껴달라”고 했다.
이에 김수연 실장은 “오늘 아버지의 고향 방문이 뜻깊다. 이곳에서 애향심과 정을 흠뻑 느낄 수 있었다”면서 “아버지의 고향에서 뿌리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좋은 시간이었다. 아버지의 애향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11일 향년 75세로 타계한 김재하 회장은 사업가이자 봉사자로 평생을 살았다.
군위군 소보면 도산리 출신인 고인은 노점 공구상에서 출발해 베어링 유통업의 강소기업인 대영베어링㈜를 설립했다.

김재하 회장은 훌륭하고 정직한 사업가이자 동시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것을 나눠주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했던 아름다운 나눔봉사자였다.
지난 2003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때 중구 서포터스 회장으로 활동한 고인은 자비로 요르단과 동티모르 선수단을 이끌고 대구 시티투어를 실시하는 등 민간 외교관의 역할도 수행했다.

또 지난 2008년 3월부터 중구 청소년 문화의집 명예관장으로 활동하고 저소득 청소년 학비 지원, 명절 저소득층 백미 지원(2005년부터), 경로잔치 후원 등 꾸준한 나눔을 실천했다.
고인은 또 비행청소년 선도활동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재소자를 위한 행사를 개최하는 등 지역의 청소년 계도 활동에도 기여했다. 그렇게 33여 년 동안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과 봉사를 해왔다.

그리고 김재하 회장은 재구군위군향우회 명예회장이자 고향 소보면의 명예면장으로 출향인의 대부이자 지역의 원로였다.

김재하 회장의 고향 군위에 대한 애정은 여느 사람이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강렬했다. 고인은 군위인임을 자랑으로 여기며, 주인의식을 실천하다 영면했다.

고인은 매년 추석·설명절에 고향인 소보면과 면 기관단체에 정성을 담은 선물을 전달하며 고향을 위해 노력하는 공무원과 지역기관단체장을 격려했으며, 또 소보면의 저소득층 후원과 소보면 경로당 TV 기증, 소보면민 노래자랑 및 군위군 어르신 孝 큰잔치 등을 지원하며 고향에서 주관하는 모든 행사에 아낌없이 지원했다.

그리고 고향 어린이들을 자신의 회사에 초청하여,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진로체험을 제공하기도 했으며, 고향 후학을 위해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에 정기적으로 많은 금액의 교육발전기금을 기탁했었다.

더불어 향우회 회장으로서 재구군위군향우회를 끈끈한 조직력과 애향심을 바탕으로 향우들의 단합과 우의를 다지는데 초석을 일궜다.

이런 선행으로 1999년 민방위 유공표창으로 행정자치부장관상과 같은 해 중구 구민상을 수상했으며, 2002년에는 경찰의 날 유공자로 행정자치부 장관상, 2003년 대구지방국세청장상(납세유공), 2010년에는 노인복지분야 유공자로 대통령상, 고향 군위군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또 2013년 3월 국세청이 선정하는 ‘아름다운 납세자 상’과 ‘2014년 1분기 행복 나눔인’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분야에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었다.
故 김재하 회장은 이제 우리 곁에 없지만 그의 아름다운 선행은 오래도록 우리의 가슴과 기억에 남아있을 것이다.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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