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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청렴한 공직사회를 원한다

admin 기자 입력 2017.01.19 19:30 수정 2017.01.19 07:30

ⓒ N군위신문
조선시대 다산 정약용이 쓴 목민심서에 나오는 글 중에 ‘청렴은 목민관의 본래 직무로서 모든 선의 원천이며 모든 덕의 근본이니 청렴하지 않고서는 능히 목민관이 될 수 없다’라는 문구가 있다.

이처럼 청렴은 예로부터 국가 도덕성의 기본이 돼 왔고 이를 근간으로 국민정서를 지배해 왔다. 근래 들어서는 국가경쟁력을 나타내는 새로운 지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청렴도 평가는 국가 경제 규모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16년 1월 국제투명성기구(TI)에서 발표한 부패지수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청렴도 평가는 부패인식지수(CPI)에서 100점 만점에 56점을 받아 OECD 34개국 가운데 체코공화국과 함께 공동 27위를 차지했으며, 전체 168개국 중에서는 37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아울러 2016년 10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시행한 부패인식도 조사에서도 우리나라 국민의 51.6%가 공직사회는 부패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국내외적으로 우리나라 공직사회의 부패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는 단적인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해 9월 28일부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었다. 공직자들의 부정부패를 근절하고, 공정한 직무수행을 보장하려는 취지에서 제정되었다.

일부 공직자의 부정부패가 공직사회 전체에 대한 인식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최후의 수단인 법률로 공직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함이다.

이처럼 제도적으로 공직자의 청렴을 유지하는 것도 좋지만 공직자 자신의 마음가짐과 자세가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 결국 청렴은 제도보다는 개개인의 실천 의지 문제이기 때문이다.

‘청렴한 선비는 부정한 물건을 받지 않음’을 비유한 고사성서 ‘호박불취부개(琥珀不取腐芥)’ 의미를 되새기면서 부정한 마음을 경계하고 청렴한 마음을 가다듬는 지혜를 가져 하루빨리 깨끗한 공직사회가 구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의성소방서 지방소방위 김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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