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인물 향우소식

“대구법원 청사 이전 해결·북북권 지법 신설”

admin 기자 입력 2017.02.19 20:25 수정 2017.02.19 08:25

사공영진 대구고법원장, 사법부는 정치 관계없이 독립성 지켜야

↑↑ 사공영진 법원장
ⓒ N군위신문
사공영진(59·연수원 13기) 신임 대구고법원장은 지난 9일 취임식에서 “안팎으로 매우 어려운 정세인데, 이럴수록 법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면서 “사법부는 정치에 초연해야 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독립성을 잃지 않고 법치주의의 이념을 수호해 사회의 중심을 잡고 안정을 찾아야 할 사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법원 소속 공직자로서 법의 지배와 사법부 독립에 관한 헌법 원칙이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는 확신으로 국민에게 희망과 안도감을 안겨줄 의무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그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재판을 잘해야 하고 국민에게 친절하게 다가가야 한다는 주문도 보탰다. 사공영진 신임 대구고등법원장은 지난 9일 취임식을 가진 뒤 기자실을 방문해 이 같이 밝혔다.

사공 고법원장은 “얼마 전 대법원장에게도 건의를 했는데 경북 북부지역을 관할하는 지방법원이 필요하다”며 “대구고법은 과거 한강이남을 모두 담당했을 만큼 위상이 높았다. 그러나 부산고법이 생긴 뒤 부산고법은 산하에 3곳의 지법이 있으나 대구는 아직 1곳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북 북부지역에는 지방법원이 생길 정도로 재판이 많지는 않지만 지역민의 편의성과 대구고법의 위상제고를 위해서라도 지법이 설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북북부지역에 지법이 설치되면 명칭은 ‘안동지방법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사공 고법원장은 대구법원 청사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전임 고법원장이 실마리를 많이 풀어놓은 만큼 임기 중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경북 군위군 효령면 출신인 사공 신임 대구고법원장은 대구 경북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3기를 수료했다.

대구지법 부장판사와 대구지법 가정지원장, 대구지법 수석부장판사, 청주지법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원칙에서 벗어난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면서도 판사들이나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충분히 배려하는 등 원만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능력을 지닌 덕장형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저작권자 N군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