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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단일화는 유권자가 한다

admin 기자 입력 2017.04.07 09:34 수정 2017.04.07 09:34

↑↑ 이수만 원장
ⓒ N군위신문
5월 9일 치러지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나갈 각 정당의 후보가 결정됐다.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기호 2번 자유한국당 홍준표, 기호 3번 국민의당 안철수, 기호 4번 바른정당 유승민, 기호 5번 정의당 심상정 후보이다.

다자경쟁으로 시작된 대선구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보수 후보 단일화 논의가 구체화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의 핵심 이슈는 바로 범보수 단일후보이다.

정당은 후보자를 내세우는 것이 마땅하다. 후보조차 못 낸다면 정당이 존재할 가치가 없다. 아무리 훌륭한 인물 이라해도 무소속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기는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

4일까지의 여론조사는 잊어라. 10일부터 14일까지가 중요하고, 24일까지, 최종 5월 8일까지 후보자 단일화를 결정하면 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산술적으로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를 꺾기 위해서는 반문 세력이 결집할 수밖에 없다.

정당 후보끼리 단일화가 안 되면 유권자들이 단일화를 만들어 내면 된다. 범보수 후보가 1위가 아니면, 1위를 제외하고 2위한테 표를 찍으면 되는 것이다.

따라서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무소속 후보 중에 누구든지 맨 앞서가는 그 후보한테 표를 몰아주면 될 것이다. 정치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다.

4월 15일과 16일 등록을 하고, 17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개시된다. 16일까지도 후보 간 단일화가 안 되면, 재외부재자 투표 시작일인 25일 전까지, 또 그래도 안 되면 투표용지 인쇄일이 30일이니까 29일까지는 3, 4위 후보가 포기를 하는 것이 옳다.

그 때 까지도 안 된다면 문제가 많다. 그래도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전 투표일이 5월 4 ~ 5일이니 늦어도 5월 3일까지는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각 정당 에서도 후보 단일화 등 연대에 나설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따라 실제 본선은 양자 대결부터 5자 대결까지 다양한 형태가 될 수 있다.

민주당을 제외한 비문 진영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단일화 하면 3자 대결 구도가 형성되고, 여기에다 국민의당까지 ‘비문연대’에 가세하면 민주당 대 비문연대의 양자구도가 될 수 있다.

상당히 어렵겠지만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연대하는 극적인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마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구 여권 보수의 영남과 국민의당으로 대변되는 호남의 연대로 대선구도를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즉 영호남연대론으로 집권을 하면 지역감정이 없어지고 국민 대화합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나 각 당에서 확정된 후보들은 이념, 가치, 이해관계가 다르다. 만약 비문 진영이 단일화에 실패할 경우 각 정당의 후보가 진검승부를 벌이는 4자 또는 5자 대결 구도가 진행 될 것이다.

낙선 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끝까지 가겠다면 무슨 수로 막겠는가.
그러나 ‘이인제’처럼 누구 때문에 누가 안됐다는 욕을 두고두고 얻어먹지 말기를 바란다.
우리 국민들은 현명하다. 당선이 유력한 후보 두 사람 중 한 사람을 선택하면 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이번 대선 선거비용 제한액은 509억9천여만 원, 4자 대결이 펼쳐진다고 가정하면 이번 대선에 쓰이는 선거비용은 최대 2천억 원이 될 수도 있는 셈이다.

총득표 율이 15%를 넘어야 전액을, 10~15%이면 절반을, 10%에 못 미치면 한 푼도 건질 수 없다. 후보 단일화, 연대 논의가 활발해지는 이유 중엔 이런 비용 문제도 포함돼 있다.
대구경북 유권자들 가운데 스스로를 보수 성향이라고 밝힌 비율은 38.5%, 중도는 31.2%, 진보는 14.5%를 차지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15.8%나 됐다.

필자는 지난 2월초 “경상도는 그만 해라”는 칼럼을 통해 타 지역 사람이 되기를 바랐다.
그러나 이번에도 기호 1, 2, 3, 4번 후보가 모두 경상도 출신인데 그 중에 대통령이 된다.

이수만 칼럼니스트/한국컴퓨터속기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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