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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정치일반

4·12 재보선…‘친박’ 자유한국당 김재원 당선

admin 기자 입력 2017.04.13 00:00 수정 2017.04.14 12:00

“보수정치 재건을 열망하는 지역주민의 승리”

ⓒ N군위신문

김재원 자유한국당 후보(52,사진)가 지난 12일 경북·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됐다.

이날 자유한국당 김재원 후보는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 개표결과 득표율 47.5%(4만6022표)로 당선됐다. 성윤환 무소속 후보(28.7%)는 2위를 차지했으며 3위는 민주당 김영태 후보(17.58%)였다.

또 대구·경북(TK)에서 한국당과 ‘보수 적자’ 경쟁을 벌이는 바른정당의 김진욱(5.27%) 후보는 4위에 그쳤다.

김재원 당선자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17대 총선에서 경북 군위·의성·청송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된 뒤 재선 의원을 지냈다.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지내며 친박계로 분류됐다.

TK 보수층 민심의 향배를 엿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에서 친박(친박근혜) 인사로 분류되는 김 후보가 ‘소(小)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압도적 표차로 당선된 점이 주목된다.

특히 이 지역은 이번 4·12재보궐 선거에서 유일한 국회의원 선거구인 데다 자유한국당의 전통적 텃밭으로 꼽혀온 곳이어서 더욱 주목됐다. 5·9 대선을 앞두고 대구·경북(TK) 민심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당선자가 승리하지 못했다면 전통 지지층의 민심이 흔들린 것으로 해석될 수 있었다.

김재원 당선자는 “선거기간 내내 ‘무너진 우리나라 보수정치세력을 일으켜 세워 달라’고 호소한 것에 공감한 유권자의 결단이 이번 투표결과로 나타난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자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보수정치의 재건을 열망하는 지역주민 모두의 승리”라고 거듭 강조하며 “남은 임기가 3년밖에 되지 않지만 공약을 꼼꼼히 챙기면서 주민들과 늘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경쟁했던 후보들에게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상의하고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한편 이번 재보선 투표율은 28.6%로 잠정 집계됐다. 유일한 국회의원 선거구인 경북 상주·의성·군위·청송의 잠정 투표율은 53.9%다. 이는 지난해 4월 열린 제20대 총선 해당 선거구 투표율(오후 6시 마감)인 62.2%보다 낮은 수치지만, 2000년 이후 실시된 역대 국회의원 재보선 중에서는 최고치다.

그리고 국회의원 선거구 1곳(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과 기초단체장 선거구 3곳(경기 하남시·포천시, 충북 괴산군)을 포함해 총 30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4·12 재보궐 선거는 경기 하남시장 보궐선거는 오수봉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포천시장은 김종천 자유한국당 후보가 승리했다. 충북 괴산군수는 나용찬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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