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12일 경주에서 오후 7시 44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점에서 규모 5.1의 전진이 발생하고 약 50분 후인 오후 8시 32분에 경주시 남남서쪽 8km 지점에서 규모 5.8의 본진이 발생했다.
이 진도 5.8의 여진으로 지난달 31일 경주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계속해서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지진 안전국이라 생각되던 한반도에 최근 유례없는 지진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온 국민의 불안이 높아지고 더 큰 지진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많은 국민들은 지진 공포에 휩싸이는 등 나라전체가 온통 혼란 속으로 빠져들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6년 9월 12일 발생한 진도 5.8 지진으로 인한 피해건수는 524,415건이고, 피해액은 20,373,172천원이며, 2017년 4월 4일까지 이 지진의 여진으로 총 602회 발생했으며, 이중 진도 4.0~5.0미만은 1회, 진도 3.0~4.0은 21회, 진도 3.0미만은 580회 발생했다.
이처럼 우리나라도 지진으로부터 안전지역이라 할 수 없다. 이에 국민안전처가 안내하는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 6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1. 우선 지진 발생 시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길어야 1분에서 2분사이다. 이 시간 동안은 테이블 등의 밑으로 들어가 몸을 피하고 테이블 등이 없을 때는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
2. 지진으로 건물이 비틀려 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약한 진동이 느껴지면 문을 꼭 열어두어 출구를 확보하고 폭파 위험이 있는 가스·전기 등을 차단해야 한다.
3. 집 밖에 있을 때는 유리창이나 간판 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서둘러서 밖으로 뛰어나가면 안 되고, 손이나 가방 등 들고 있는 것으로 머리를 보호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빌딩가 등에 있을 때는 상황에 따라서 건물 안에 들어가 머무는 것이 오히려 안전하다.
4. 지진이나 화재가 발생할 때는 승강기를 사용 하지 말아야 하고, 혹시 승강기를 타고 있을 경우에는 모든 버튼을 눌러 가까운 층에 내린 후 대피해야 한다. 만일 갇혔을 때는 인터폰으로 구조 요청한다.
5. 큰 진동이 멈춘 후에는 공터나 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또한 블록 담, 자동판매기 등 고정되지 않은 물건 등은 넘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가까이 가면 위험하다.
6. 평상시 가족회의를 통하여 지진 발생 시 가족과 만날 곳과 연락할 방법을 정해두고, 비상용품을 준비하고 보관 장소를 알아 둔다.
지진과 같이 불시에 찾아오는 천재지변의 자연재해는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그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
수많은 지진을 경험한 일본은 지진조기예측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였지만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지진 발생을 사전에 예측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단지 우리가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지진발생 시 지진으로부터 오는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사전에 지진 국민행동요령을 익혀 준비하는 것이다.
의성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 허일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