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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정치일반

김재원 의원, 정부의 성급한 4대강 보 개방 강하게 질타

admin 기자 입력 2017.06.16 15:55 수정 2017.06.16 03:55

ⓒ N군위신문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사진)이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에게 정부의 4대강 보 상시 개방 정책을 강하게 질타했다. 김현미 장관 후보자는 향후 조사위원회를 통해 충분히 검토해 보 개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청문위원으로 참석한 김재원 의원은 “가뭄으로 농촌 지역 피해가 심각함에 불구하고 정부는 ‘4대강 보를 즉시 개방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업무지시(5.22)가 있자마자 충분한 검토도 없이 4대강의 6개 보를 개방해 수위를 최대 1.25미터까지나 낮췄다”며 성급한 정부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재원 의원은 “녹조는 단순히 느린 유속뿐만 아니라 수온과 햇빛, 오염물질 유입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한다”며 “가뭄이 심각한 상황에서 보에 물을 빼내면 지하수위가 낮아져 오히려 더 위험해지고 보 건설 이후 수년 간 형성된 생태계가 훼손돼 환경이 더 파괴된다”고 주장했다.

김재원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상주, 의성을 예로 들며 “가뭄으로 고통받는 농민들은 낙동강에 도수관을 묻어서 상류나 저수지로 퍼 올리는 방식으로 농사를 지으려는 분들이 많다”며 “정부 예산이 부족해 당장 시행하지 못할 뿐 여러 가지 유용한 방법이 있음에도 정부가 전문가들의 합리적인 검토도 거치지 않고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물을 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현미 장관 후보자는 “정부에서도 수문을 완전 개방할지 여부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위를 낮춘 4개강의 상황을 점검한 이후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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