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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결절로부터 꾀꼬리 같은 내 목소리 지키는 법

admin 기자 입력 2017.06.16 17:03 수정 2017.06.16 05:03

30세 회사원 이 모 씨, 신용카드 회사에서 전화 상담사로 일하는 그녀는 최근 고민이 많다.
갑자기 쉰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다. 불안한 마음에 병원을 찾은 그녀는 ‘성대결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직업병의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인 성대 결절은 가수ㆍ교사 등과 같이 직업적으로 음성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쉼 없이 목소리를 내어 성대 점막이 자극받으면 이로 인해 점막이 붓고 단단해져 결절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 성대결절, 음성 과다 사용 흡연· 음주 등 원인

성대결절은 어린 남자아이(6~7세)와 30대 초반 여자에서 자주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목소리 사용이 잦은 가수, 배우, 교사 등의 직업군에서 흔히 발생한다. 끊임없이 말하기, 고함지르기 등이 후두에 무리를 주며 효율적 작동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저음으로 지속적으로 말을 하거나 속삭이듯 이야기하는 것도 성대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반복적 흡연, 음주도 성대결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성대결절의 가장 흔한 증상은 음성을 과다 사용한 후 나타나는 쉰 목소리다.

노래를 부를 때, 많은 이야기를 한 후 음성 피로감을 빠르게 느끼거나 음성이 나빠짐을 경험하기도 하며 목소리가 아예 나오지 않기도 한다.

고음을 낼 때 갈라지는 소리가 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성대 결절이 있을 경우 목에 가래나 이물질이 있는 것 같은 느낌도 있어, 헛기침을 자주 하게 되므로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해보는 것이 좋다.

▶ 꿀성대,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말해야

성대 결절을 예방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갖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대에도 충분한 수분 공급을 해야 한다.

따라서 술이나 이뇨효과가 있는 카페인 음료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탄산음료도 성대에 자극을 성대결절, 음성 과다 사용· 흡연· 음주 등 원인 줄 수 있어 금해야 한다. 또한 무리한 발성으로 성대를 혹사하는 일을 피하는 것이 좋다. 목에 힘을 주어 말하기보다는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말하는 버릇을 들이자.

기침은 조용히 하고 말할 땐 최대한 자연스럽고 편안한 자세를 유지한다. 고함을 지르거나 큰 소리를 내는 건 물론이고 속삭이는 소리 역시 성대에 좋지 않으므로 피해야 한다. 큰 소리가 필요할 땐 휘파람이나 벨 사용으로 대체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성대결절 증상을 완화하려면 성대 점막의 윤활 작용을 원활하게 하는 게 우선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성대에 습기를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이다. 빨래를 이용 하거나 식물, 숯, 어항 등으로 실내의 습도를 조절하는 것도 추천한다. 대형 식당이나 공공장소 등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자연스럽게 목소리가 커지기에 성대결절을 진단받았다면 그러한 장소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 병원은 언제 찾아야 되나?

성대결절은 원칙적으로 후두내시경으로 진단하게 된다. 즉, 성대결절 증상이 의심되더라도 약물치료가 필요한 역류성 후두염인 경우도 있고, 수술이 필요한 성대 폴립, 더 나아가 후두암도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성대결절은 목소리를 내지 않고 휴식을 갖는다거나 음성 치료를 실시하는 등 보존적 치료만 잘해도 환자의 80% 이상은 증세가 호전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수술적 치료에 앞서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특히 음성 치료 효과는 성인보다 어린아이가 더 좋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를 3개월 이상 시행했는데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수술을 하기도 한다. 수술을 하게 된다면 약 1~2개월 후까지 성대 사용을 최소화하고 건조한 공기를 피하는 것이 수술 부위가 회복되는 데 필수적인 지침이다.

자료제공: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17년 6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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