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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정치일반

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에 김재원 추대

admin 기자 입력 2017.07.16 17:17 수정 2017.07.16 05:17

↑↑ 김재원 국회의원
ⓒ N군위신문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에 3선의 김재원(상주·군위·의성·청송) 의원이 추대됐다. 경북지역 국회의원 13명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김 의원을 차기 경북도당위원장으로 합의추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경북도당 운영위원회에서 선출 과정을 거친 뒤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승인 절차를 밟아 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으로 최종 확정된다.

당초 자유한국당의 경북도당위원장에는 초선의 김석기(경주) 의원과 재선의 이완영(고령·성주·칠곡)이 물망에 올랐다. 이후 김석기 의원이 “이 의원이 도당위원장에 나서면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완영 의원이 도당위원장으로 내정되는 듯했다.

하지만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김재원 의원이 “경선을 붙어서라도 도당위원장을 하겠다”는 입장을 내면서, 상황은 급반전했다.

특히, 이완영 의원이 `정치자금법·무고` 등의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는 상태라는 점도 지역 의원들의 반감을 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의원들은 지난 6일 모임에 앞서, 두 의원 간의 교통정리를 시도했으나, 양측 모두 출마의지가 강해 접점을 찾이 못했었다. 모임에서도 두 의원을 두고 토론을 벌였고, 회의 도중 경선까지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북의원들은 ‘지역 단합이 중요한 만큼 편가르기란 비판을 부를 수 있는 경선 대신 선수에 따라 도당위원장은 김 의원이 책임지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이 극적으로 양보하면서 김 의원 합의 추대가 가능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전통 보수야당인 한국당이 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도당위원장 자리를 두고 분열을 일으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데 중점을 뒀다”며 “국민의 민심과 동떨어진 정치 형태가 이뤄져서는 안된다는 데 공감했다. 무엇보다 한국당이 국민들의 가슴속에 다시 사랑받는 정당이 되는데 일조하겠다”고 도당위원장 사퇴 이유를 밝혔다. 한국당 김정재(포항북) 의원은 “이 의원의 통 큰 양보로 김 의원이 차기 도당위원장을 맡게 됐다”며 “선수에 따라 도당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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