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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
ⓒ N군위신문 |
일선 시·군 어디든 읍소재지 상가지역이 주차난으로 연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상가주민들 몫이다.
가뜩이나 나라 안·밖의 정세가 불안하고, 불경기로 위축된 상권이 이로 인해 더 크게 위축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군위군은 주·정차난으로 인한 상권을 회복하기 위해 사라온이야기마을 주변과 읍시장 주변 등 여러곳에 공영주차장을 마련해 놓고 있다.
또한 상가주민들과 이용객들을 위해 군위읍 소재지 사자탑에서 k마트 삼거리까지 1.5km구간 양방향에 소나무를 심어 가로화단을 조성해 이미지를 쇄신하고 나며지 공간을 주정차 시설을 설치해 편의를 돕고 있다.
그러나 상가주민 대부분이 자신의 점포앞 주차장이 개인 소유인양 하루종일 자신의 차량을 얌체 주차해 놓고 있다.
따라서 상가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큰 불편을 격어야 한다, 때문에 되돌아 가기가 일쑤로 피해는 고스란히 상가주민들의 몫으로 돌아간다.
결국 자신의 편의를 위해 손해를 자청하고 나선 셈이다. 이래 놓고도 장사가 않돼 문을 닫아야 한다느니 하소연 하면서 애꿋은 행정당국만 나무라고 있다.
최근 타지에서 군위읍내에 볼 일을 보러온 A모씨(54) 등은 “잠시 주차해 놓고 옆집 상가에 물건을 사러간 사이 이웃한 상가주인이 나와서 왜 남의 점포앞에 차를 두었냐며 별아별 욕설을 퍼붓는 등으로 굉장히 불쾌했다”며 사나운 민심을 성토했다.
주차 분쟁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서로의 편의를 위해 이웃간 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심한 욕설과 함께 멱살잡이로 경찰서에 연행되는가 하면 심지어는 오물까지 투척하는 등 이웃간 심각한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점포앞 주정차선은 엄연히 자치단체의 소유다. 자신의 점포앞이라해서 자신의 주차장이 아닌데도 내 소유인양 자신의 차량을 하루종일 주차해 놓거나 아니면 의자, 양동이 등 각종 물건을 진열해 놓고 이용객들의 차량주차를 방해하는 등 얌체행위를 일삼고 있다.
상권이 위축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이래 놓고도 장사가 않돼 죽겠다느니, 경제활성화에 나선다는 당국은 뒷짐만지고 있다느니 배부른 하소연이다.
행정당국의 장기 주정차 단속 등 대책마련도 중요하지만 무엇 보다 상가 입주민들의 깊은 배려와 함께 선진 시민의식이 절실하다.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