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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군위의 주역들 한자리에 모인다

admin 기자 입력 2017.11.05 21:43 수정 2017.11.05 09:43

↑↑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 N군위신문
군위군 역사상 처음으로 군위의 백년대계를 이끌어갈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무슨 일 있나, 뭔 일이고”의아해 하는 주민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정론직필로써 군위지역 최고의 신문을 지향하는 군위신문이 청년기를 지나 최고의 힘을 발산할 수 있는 창간 22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지역주민의 권익신장과 지방자치의 건전정착, 지역문화의 계승창달을 이념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온 군위신문은 제548호 펴내면서 새로운 다짐을 약속했다.

매년 10월이면 창간 기념식을 갖고 독자들의 성원에 감사하고 각 분야별 격려금을 전달하는 한편 출향인들과 고향인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자축하는 장을 마련해 왔다.

그러나 김영란법에 따른 여파도 있지만 이번 창간 기념식은 거창한 자축연을 배제하고 군위의 앞날을 걱정하고 이끌어갈 뜻있는 기관단체장들을 초청, 지역의 대소사를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듣던중 반가운 소리가 아닐 수 없다. 언젠가 누군가가 나서 이 자리를 마련해야만 했다. 때마침 군위신문 사공화열 대표는 큰 각오를 한 셈이다. 이번 모임이 군위군민들의 깊은 갈등과 상처가 치유되기를 빌면서 말이다.

군위지역의 현실은 인구가 점차 줄어드는데다, 노인인구는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어 2030년 쯤에는 소멸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최근 통합신공항 유치 문제로 주민들간 갈등의 반목이 거듭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주민갈등은 오래전 지방자치단체가 생겨나면서 단체장 선거로 인한 갈등이 지금까지 치유되지 않고 더 깊은 상처로 남고 있다.

진정 군위군의 발전과 안녕을 기원한다면 이제는 화합하고 단결해야 한다. 남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간절하다.

선거는 선거고 군위의 앞날을 걱정하는 것은 모두가 한마음일 것이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 군위군민들이 풀어야할 숙제다.

군위신문은 창간 22주년 기념식을 대신해 군위의 앞날을 누구 보다도 걱정하는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다.

지역마다 각 기관단체가 똑 같이 다 존재하고 있지만 경찰서장을 비롯한 교육장, 농협군지부장 등은 타 지역 출신들이 대부분이다, 공교롭게도 현재 군위지역 기관단체장들은 한사람도 남이 아닌 군위사람들이다. 장병덕 경찰서장은 고로면, 김성렬 교육장은 군위읍 하곡리, 장판용 지부장은 군위읍 대북리 사람이다.

특히 이번 모임에는 전 박영언 군수, 전 장욱 군수, 김영만 군수가 함께 자리해 부여되는 의미는 더욱 크다고 본다.

이 자리에서 누가 무슨말을 했느냐는 중요하지가 않다. 만남 자체가 중요한 것이다. 의견이 다르고 노선이 다르다고 군위사람이 아닌가?, 결론은 군위를 사랑하는 버킹검이다.

창간 기념식을 뒤로하고 이번 모임을 주선한 사공화열 대표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모쪼록 어렵게 마련한 자리 다소 어색하고 부담스럽겠지만 이 자리가 결코 군위군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군위역사에 기록될 이 모임을 계기로 출향인들의 보는 시각도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화합과 단결로 변화를 시도하는 군위의 모습에 군위인으로써의 자부심을 느낄 것으로 믿는다.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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