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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
ⓒ N군위신문 |
다사다난 했던 올해도 달랑 한장의 달력만 남겨놓고 있어 서글품과 함께 깊은 애환이 밀려온다.
최순실 일당의 국정농단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고 미국, 중국 등 강대국들은 경제적인 압박과 사드 문제 등으로 우리나라는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핵 위협 또한 간과해서는 아니될 일이다.
국정은 정부나 국회에 맡기더라도 군위군의 문제는 군민 스스로가 풀어야 할 숙제다. “통합신공항유치만이 우리 군위가 살 길이다”며 앞장서 오던 김영만 군수는 반대주민들의 저항에 의해 끝내 주민소환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됐다.
다행히도 선거관리위원회의 각하 결정으로 주민소환은 일단락 됐지만 공항유치 문제를 둘러싼 공방은 끝이 없을 듯 보인다. 통합공항 이전지 결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어디를 가든 공항이전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대구시는 이전터 개발로 경북도는 통합신공항 유치로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통합신공항 이전·유치로 대규모 건설공사, 교통인프라 확충, 대구·경북 거점공항 확보, 1만여명의 인구 유입 등 지역발전의 계기가 마련된다는 것이다.
특히 12조9천억원 이라는 천문학적인 생산유발과 12만명의 취업유발, 5조5천억원의 부가가치유발 등 지역소비 활성화로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 군위군, 의성군 통합신공항유치 관계자들은 최근 국방부 차관 주재로 실무위원회를 개최한데 이어 조만간 국방부 장관 주재로 2차 실무위원회를 개최하고, 빠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초에는 통합신공항 이전지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준비단계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위군은 농촌지역 특성상 점차 인구가 줄어들어 존폐위기를 맞고 있다, 통합공항 유치만이 살 길이라 해도 거짓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유치하는 것만도 능사는 아닐성 싶다, 경제적인 풍요로움도 좋지만 소음피해, 자연경관 훼손, 한평생 살아온 터전을 잃어버리는 등 잃는 것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찬성이든 반대든 모두가 군위군민이다. 개인의 영달 보다는 전체 주민의 안녕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것이다.
지난 6일 군위신문 창간 기념식을 겸한 기관장, 유지들의 간담회에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모두가 군위의 안위를 걱정하며 화합·단결해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었다.
모처럼 보기 좋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출향인을 비롯한 30만 군위군민이 군위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모두가 군민이다. 의견이 다르다고 남일 수는 없다.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다 같이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