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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철한 기자 |
ⓒ N군위신문 |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일 것이다.
올해 군위군민들은 실로 많은 아픔을 격기도 했지만 얻는 것도 많았을 것으로 본다. 현재 군위군은 변화와 발전이라는 획기적인 기회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오랜 기간 개발의 장벽으로 존재하던 팔공산터널 개통으로 본격적인 대구생활권 시대가 열리고, 상주-영천간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오는 2020년 완공되는 중앙선복선전철화사업 등 교통망 확충으로 이제 군위는 은둔의 땅, 지나가는 곳에서 명실 공히 사통팔달 최고의 접근성을 가진 기회의 땅으로 군위의 가치가 새롭게 재조명 받고 있다.
특히 문화관광 자원과 풍부한 수자원, 명품농업 등 미래의 먹거리 자원을 골고루 갖춘 작지만 강한 군으로서 발전 가능성이 이미 오래전부터 입증되어 왔으며, 지리적으로 경북의 중심에 위치해 광역교통망 확충과 신도청 개막이라는 시대적 이점을 더해 바야흐로 골든타임을 맞이하고 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군민들은 아직도 지난 군수선거로 얼룩진 진흙탕 싸움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니편이니 내편이니”하는 어리석은 조선시대 당파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이래서야 100년대 계를 앞당기는 준비된 군위인이라고 자부할 수 있겠는가?, 시대는 국·내외적으로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이 어려운 난국 속에서 살아나려면 다 함께 힘을 합쳐 똘똘 뭉치고 몸부림을 쳐도 될까 말까다.
화합만이 살 길이다. 다사다난 했던 올 한 해도 어김없이 미련과 아쉬움을 남기고 지난 간다. 연말연시다 해서 모두들 몸과 마음이 바쁘다. 자원봉사자들이나 기관 및 단체들은 저마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특히 정치인들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얼굴알리기 등 생색내기에 그 어느때 보다 분주한 모습이다.
이 모든 것이 이웃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자는 몸짓일 것이고, 사랑하는 군위를 좀더 이롭게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바야흐로 군위는 자타가 인정하는 황금기를 맞고 있다. 역사적으로 획기적인 발전의 밑그림이 그려져 있는 셈이다. 이제 남은건 군민들의 현명한 판단과 화합을 바탕으로한 단결된 힘만이 군위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혹자는 말한다.“미래는 준비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특권이며, 하루하루가 모여 달라지는 내일을 만든다”고.
최근 군위는 대구통합신공항 유치와 관련해 지역주민들 사이에 시각적인 차이로 인해 깊은 갈등을 겪고 있다. 이는 군위의 미래의 가치를 방증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더 큰 군위로 거듭나기 위한 성장통으로 해석해 볼 수도 있다.
이러한 일련의 갈등은 군위군 이미지 실추로 이어져 국도비 확보 및 국가시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결과적으로 군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는 것이 정답이다.
사실 군위는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지차제 소멸위험도 전국 3위로써 미래를 이어주는 젊은 세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피가 모자라면 수혈이 필요하듯이 지금 군위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절체절명의 시점이다.
미래의 군위를 위한 현명한 판단과 화합된 힘으로 작지만 강한 도시로 거듭나 앞으로 100년이 더 기대되는 군위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다.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