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쳤다
기다리던 봄비
땅을 적시고
먼지를 쓸었다
어둠이 깔리며
낮과 밤이 숨바꼭질 해
깊은 밤은
맑은 태양을 잉태하고
여명의 침묵은
새아침을 불러와
새아침
어제도 새아침
오늘도 새아침
내일도 새아침
어둠을 살아먹어
새아침은 한결같아
든든하고 믿음주며
첫돌 지난 아기 같아
새아침
누구나 다 가지며
주어진 똑 같은 기회
모두가 공평한것
새아침은
새로운 마음
새로운 생각
새로운 각오
새로운 설계의 무대
희망을 꽃피우는 열정의막간
심천 은태철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