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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향우소식

도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공공의료기관으로 거듭

admin 기자 입력 2019.01.01 22:19 수정 2019.01.01 10:19

군위출신 이윤식 안동 의료원장 취임
지역사회 소외계층 공공의료지원
도민 건강복리증진 위해 노력

이윤식 안동의료원 원장이 지난해 12월7일 경북도의회의 인사검증을 통과, 연임이 확정됐다. 이 원장의 임기는 2021년 11월24일까지 3년이다.

이 원장은 2015년 안동의료원 12대 원장으로 취임해 경영난에 빠져있던 의료원을 정상화 궤도에 올리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를 열어 환자와 보호자의 간병 부담을 줄였다.

안동의료원은 이 원장 부임 이후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2주기 인증, 2017년 응급의료기관 평가 전국 1위, 2018년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안동의료원은 1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경북 북부지역의 유일한 공공병원이지만 이윤식 원장 취임 전까지 경영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참신하고 능력과 인품을 겸비한 이 원장의 취임으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게 됐다.

이처럼 만성적자 안동의료원을 흑자로 탈바꿈 시키며 제2의 도약의 계기를 만든 이윤식 원장은 자랑스러운 군위 출향인이다.
↑↑ 이윤식 안동의료원장
ⓒ N군위신문

□ 경영성과 인정 3년 연임 성공

12대에 이어 13대 경상북도 안동의료원장으로 취임한 이윤식(61) 원장. 탁월한 경영성과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연임에 성공했다. 취임 2년 만에 만성적자에서 탈출, 흑자의료원으로 탈바꿈시킨 탁월한 경영인이다.

그는 지난 2015년 11월 처음 안동의료원장으로 취임했다. 당시 안동의료원은 만성적자에 채용비리 논란 등 만신창이였다. 비상경영대책위원회부터 꾸렸다.

이윤식 원장이 경영난 타개를 위해 맨 먼저 시작한 것은 소통과 화합이었다. 전 직원이 수당까지 반납하며 경영정상화에 매진했다. 2017년 의료수입은 전년보다 34억 원 늘었다. 장부도 3억7,000만원 흑자로 돌아섰다. 5개월째 선장도 없이 표류하던 안동의료원을 2017년 흑자로 전환시켰고, 3년이 되지 않아 완전 정상궤도에 올렸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비지원 등을 받아 부족한 시설과 장비를 확충했다. 3.0 테슬라급 자기공명영상 장비도 도입했다. 건강증진센터를 신축해 지역민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건강검진서비스를 제공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운영도 경북 북부권 공공병원으로선 처음이었다. 말기환자들의 고통을 줄여주는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운영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는 “공공의료기관도 의료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고 수익도 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며 “안동의료원이 경영정상화를 이루는 데는 전 직원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안동의료원 전경
ⓒ N군위신문

□ 찾아가는 행복병원

찾아가는 금연지원센터 개설, 찾아가는 산부인과 운영, 찾아가는 행복병원버스 운행 등 도내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찾아가는’ 공공의료 서비스를 확대한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찾아가는 산부인과 버스는 경북도내 산부인과가 없는 7개 군 지역을 정기적으로 순회해 호평 받고 있다. 임산부를 대상으로 초음파와 태아기형검사, 15종의 산전기본검사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1만9,500여 명의 산모가 4만1,000여 차례에 진료 받았다. 4,200여 명이 이를 통해 태어났다. 출산친화정책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엔 보건복지부 장관상도 받았다.

그리고 안동의료원 內, 경상북도 최초로 광역치매센터가 운영하는 거점 치매센터를 신설, 스노젤렌 다감각환경치료 등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노젤렌 다감각환경치료는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적 자극으로 정서적 이완을 통한 신체적, 심리적 재활을 촉진하는 다감각 환경치료실이다.

특히 거점 치매센터는 경북의 지리적 여건을 고려, 포항·김천·안동 지방의료원 內 거점 치매센터를 설치, 치매환자·가족 사례관리 및 지역자원 연계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치료방법을 제공하고 있어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안동의료원 응급실에는 24시간 응급의학전문의가 상주해 중증응급환자는 전문의가 직접진료하며 응급실 내에서도 중환자실 수준의 환자 모니터링과 간호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7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도 전국 256개 지역응급의료기관 중 1위를 했다.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8년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도 ‘개선 우수 기관상’을 받았다.
↑↑ 이윤식 원장과 본지 사공화열 발행인
ⓒ N군위신문

□ 공공의료의 질 높여야

이윤식 원장은 경영성과보다는 지방의료원의 공공성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경영성과도 중요하지만 공공의료의 질을 높이고 이를 위해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원장은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연속 A등급을 차지할 만큼 시설과 장비 및 인력을 갖췄지만 지난 3년의 임기 동안 급할 때 찾아 오는 응급·중증 환자를 모두 치료하기에는 부족한 부문이 있어 아쉬움이 많았고 심뇌혈관 중증질환 전문 장비가 없어 위급한 환자를 타 병원으로 보내야 할 때 의료 책임자로서 죄스런 마음이 들었다”며 “새로운 3년 동안 경영내실화와 함께 지역민들이 언제든지 믿고 찾을 수 있는 공공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윤식 원장은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영남대에서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외과 전문의로서 부산 왈레스기념 침례병원 외과부장, 병원장권한대행 등을 역임하며 26년 동안 환자진료에 몸담았다.

그는 그동안 부산외과학회장, 영남환자영양지원학회 회장, 부울경환자영양지원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외과학회, 대한대장항문학회, 환자영양지원학회, 미국대장항문병학회, 대한유방암학회 활동과 함께 고신대학교, 부산대학교, 미국 머서대학교 외래교수,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 회장 등을 거쳤고, 31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하는 등, 의학전문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리고 지난해 서울에서 개최된 제19회 아시아정맥경장영양학회 학술대회(Parenteral and Nutrition Society of Asia, 이하 PENSA 2018)에서 감사패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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