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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파도

admin 기자 입력 2019.07.02 13:02 수정 2019.07.02 01:02

맑은 물
고요한 호수
가볍게 퍼지는
잔잔한 동그라미

파도
무한의 수평선
아득한 저 끝자락
때지은 검은 무리가
바람을 등에 업고
전열을 갖추어
힘차게 돌진해 온다
누구의 명령이며
누구의 뜻에 따라
누구를 위하여
무엇을 할것인지

가까이 닿으면서
실체를 보게되니
집이라도 삼킬듯
위력을 보였으나
군사들은 순종파
넓은 모래방죽에
백혈을 품으며
산산이 부서져
한순간에 순결하는
충정에 파도여라


기해년 양춘
심천 은태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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