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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통합신공항 유치에 사활을 건 군위군

admin 기자 입력 2019.08.18 19:26 수정 2019.08.18 07:26

↑↑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 N군위신문
최근 저출산·고령화는 물론 여성·청년들의 이탈로 군위군의 인구는 매년 줄어들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소멸 고위험지역이다.

군위군의 소멸 이야기는 어제오늘이 아니다. 현재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그야말로 ‘나의 살던 고향’은 멀지 않아 잃게 될 것은 기정사실이다.

이대로 가면 사라질지도 모르는 나의 고향 군위, 어떻게 해야 지킬 수 있을까?, 군위군으로서는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

이에 깊은 고민에 빠진 김영만 군수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그는 지난 2016년 정부의 대구공항 통합이전 발표가 나자마자 우보면으로 통합신공항을 유치해 소멸 위기에 처한 군위를 살려 백년대계를 앞당기겠다는 일념으로 발빠르게 유치희망을 밝혔다.

따라서 김 군수를 비롯한 군위군민들은 통합신공항 우보면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도 격었다. 군수 선거로 얼룩진 주민들의 민심 분열은 통합신공항 유치 희망을 밝히면서 더 크게 분열됐다. 통합신공항 유치 반대세력들에 의해 군수 주민소환이라는 군위역사에 치욕적으로 기록될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실로 뼈아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

통합신공항 유치로 소멸되어 가는 군위를 살리자는데 선봉장이 된 대가치고는 너무 큰 시련을 겪은 셈이다.

이제 그동안의 과정은 묻어두고, 군위군은 통합신공항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방부는 최근 관보와 홈페이지에 공항이전 주변 개발지역 범위를 고시했다.

오는 9월께 실무회의를 거쳐 10월께는 주민투표를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이전지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김영만 군수는 군청 산하 전 공직자를 동원해 담당 마을회관 및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통합신공항 군위유치의 당위성을 알리고 주민 투표율을 높이는데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군 전역에 “통합신공항은 군위 우보로, 군위는 세계로”라는 문구가·적힌 현수막을 게첨하고, 차량 부착용과 업소 부착용 스티커를 제작해 전 군민들에게 배부하는 등 통합신공항 유치 분위기는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최근에는 김 군수가 직접 나서 수시로 마을별 주민 좌담회를 갖는 등 밤잠까지 설치고 있다는 후문이다.

군위군의 통합신공항 유치 의지는 여기까지가 다가 아니다. 각 읍·면별로 수백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통합신공항 유치 결의대회에 나섰다.

이처럼 군위군민의 통합신공항 유치 열의는 대단하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단합된 군민들에 의한 투표 결과에 주목된다. 인구 감소로 인한 군위군이 소멸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통합신공항 유치 외에는 대안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군위군의 당면한 현실은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김영만 군수는 잃을 뻔한 군위를 다시 찾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통합신공항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물론 공항유치를 반대하는 주민도 많다. 하지만 군위가 살아야 ‘군위군민’으로 살아갈 권리가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대구공항 통합이전은 대구·경북이 상생하는 길이요. 군위군은 소멸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돌파구로 군위가 잘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래서 통합신공항 유치는 군위의 숙명이고 희망이다.

군위군민 이라면 사명감을 갖고 통합신공항 유치에 김영만 호를 앞세워 힘차게 노를 저어나가야 할 때라고 본다.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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